日에 참패·5경기 무승의 끝은 경질…독일, 플릭 후임으로 나겔스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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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린 6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 1무 4패라는 졸전을 펼친 독일 대표팀의 한지 플릭(58) 감독이 독일 대표팀 역사상 첫 경질이라는 수순을 밟았다.
연맹이 1926년 처음 선임했던 오토 네르츠(1892~1949·독일) 전 감독 이후 후임 감독들은 모두 자진 사임하거나 계약 만료로 대표팀을 떠났다.
한편 플릭 전 감독은 독일 대표팀에서 2006년부터 8년간 수석 코치로 재직하다 2019년 뮌헨 수석코치로 옮겼고, 그해 정식 감독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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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는 1년새 2차례 악연…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서도 1-2로 패
올해 열린 6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 1무 4패라는 졸전을 펼친 독일 대표팀의 한지 플릭(58) 감독이 독일 대표팀 역사상 첫 경질이라는 수순을 밟았다. 후임으로는 율리안 나겔스만(36·이상 독일) 전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독일은 9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4로 대패했다.
플릭 감독의 대표팀이 올해 평가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은 올해 6번의 친선전을 가졌으나 3월 열렸던 페루전(2-0 승) 이후 1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해왔다. 3월 벨기에에 패한 뒤(2-3) 6월 우크라이나와 비기고(3-3), 같은달 폴란드와 콜롬비아에는 득점 없이 각각 1골, 2골씩 내주며 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결과는 이번 일본전에서의 대패였다.
게다가 일본에 패한 것도 1년 사이 2번째 벌어진 일이다. 독일은 지난해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E조 1차전 일본전에서 1-2로 충격패했고,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축구연맹(이하 DFB)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을때도 플릭 감독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으나, 해를 넘겨서도 초라한 성적이 거듭되자 결국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DFB 회장은 “연맹은 대표팀에 새로운 충격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독일은 현재 당면하고 있는 유로(2024) 대회를 위해 열정과 자신감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독일 대표팀은 루디 펠러(63·독일) 전 감독이 대행을 맡고 있다. 공격수 출신인 펠러 감독은 2000~2004년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펠러 감독 대행은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대표팀의 방향성을 빠른 시일 내에 재설정하고, 유로에 대비할 수 있는 감독을 데려오는 것”이라며 “모두에게 긍정적인 충격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의 수준을 잘 알고, 모두가 기대하는 수준까지 팀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사례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연맹이 1926년 처음 선임했던 오토 네르츠(1892~1949·독일) 전 감독 이후 후임 감독들은 모두 자진 사임하거나 계약 만료로 대표팀을 떠났다.
현재 플릭 감독의 후임으로는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분데스리가)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30대 중반인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 라이프치히, 뮌헨 등 분데스리가 팀들을 맡아온 젊은 명장이다. 뮌헨에서 리그 우승 1회, DFL 슈퍼컵 2회 등을 일궈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났다.
한편 플릭 전 감독은 독일 대표팀에서 2006년부터 8년간 수석 코치로 재직하다 2019년 뮌헨 수석코치로 옮겼고, 그해 정식 감독으로 승진했다. 이후 2021년 5월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대표팀과의 계약은 이번 유로 대회가 종료되는 2024년까지였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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