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오늘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 추진"

[전주MBC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1일)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국방부 장관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진실을 밝히려 한 해병대 수사단장을 탄압한 것도 모자라, '국민의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는데도, 대통령이 위법한 행위를 서슴지 않은 장관을 해임하지 않은 것은 수사 외압이 대통령 지시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은 장관 탄핵이 ‘안보 공백’이라며 또 다시 국민 겁박에만 앞장선다"며 "진실마저 은폐하는 장관을 감싸는 게 집권여당이 할 도리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을 시작으로, 특검을 통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겠다"며 "국민이 바라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강선우 대변인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당장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의 현 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은 지난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