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인기에 ‘강풀 유니버스’ 웹툰 역주행...매출 24배 껑충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의 대표 IP(지적재산) 카카오웹툰 ‘무빙’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여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무빙’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원작자 강풀 작가의 ‘강풀 유니버스’ 웹툰들이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하는 조회수,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강풀 작가의 카카오웹툰 ‘무빙’은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들의 영웅적 활약을 한국의 역사적 배경 안에 녹여낸 ‘한국형 히어로물’로, 국내 누적 조회수 2억회를 기록한 히트작. 웹툰 원작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지난 8월 9일 공개된 후 글로벌 인기몰이 중이다.
미국 스트리밍서비스 훌루(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무빙’이 디즈니+를 기사회생 시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무빙’의 신드롬급 인기 속에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지난 6일 11월 이후 새 멤버심 유형 및 구독료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혀 사실상 요금 인상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리즈 공개에 맞춰 카카오웹툰은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강풀 유니버스 IP를 한눈에 소개하는 특별 기획전 코너를 발빠르게 마련했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합산 기준 ‘무빙’ 8월 총 매출은 영상화 소식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이전인 6월과 비교해 무려 35배 상승했으며, 7월 대비 상승률도 11배였다. 8월 조회수도 6월과 비교해 35배 가량 상승했다. 아울러 ‘무빙’은 기획전이 진행되는 2주 동안 매일 카카오웹툰 조회 수 톱5 내에 랭크될 정도로 강력한 인기를 이어갔다.
‘무빙’만 흥행한게 아니다. ‘무빙’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른바 ‘강풀 유니버스’ 작품들 모두가 가파른 흥행세를 보였다.
강풀 작가는 2004년 ‘아파트’로 시작해 13년간 ‘타이밍’(2005), ‘어게인’(2009), ‘조명가게’(2011), ‘무빙’(2015), ‘브릿지’(2017)를 연이어 선보이며 강풀 만의 독자적이고 흥미진진한 작품 세계관을 구축했다. ‘아파트’ 속 캐릭터와 ‘타이밍’의 시간 초능력자들이 ‘조명가게’와 ‘어게인’에서 활약하는 한편 ‘무빙’의 신체 초능력자와 ‘타이밍’의 시간 초능력자들이 ‘브릿지’에서 만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한 위협에 맞서는 식이다.
카카오엔터 측은 “‘강풀 유니버스’ IP들의 고른 흥행을 통해 많은 독자가 ‘무빙’ 만이 아니라 13년에 걸친 강풀 세계관 전체를 함께 즐겼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빙’ 외 매출과 조회 수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작품은 세계관 속 모든 초능력자들이 만나 영웅적 활약을 펼치는 ‘브릿지’였다. 6월 대비 8월 매출과 조회수는 각각 24배, 9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빙’과 ‘브릿지’를 이어 6월 대비 8월 매출 증가율 기준으로 ‘타이밍’(약 16배 증가), ‘어게인’(11배), ‘아파트’(11배), ‘조명가게’(5배)가 뒤를 이었으며, 조회수 기준 역시 ‘타이밍’(약 6배 증가), ‘어게인’(4배), ‘아파트’(4배), ‘조명가게’(3배) 순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엔터는 기세를 몰아 ‘강풀 유니버스’를 조명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추가로 진행한다. 지난 6일부터 ‘무빙,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기획전을 시작했으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는 ‘무빙’ 정주행 이벤트와 강풀 작가의 또다른 인기 웹툰들을 정주행할 수 있는 추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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