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뷰, 국내 최대 종합반도체 기업 뚫었다...반도체장비용 RF케이블 공급
반도체용 극세 동축 고주파케이블 제조
‘10조 시장’ 자동화테스트장비에 사용
獨·스위스 제치고 소부장 국산화 성과
AI·로봇 등 초고속 데이터 필수영역 확대
센서뷰는 최근 국내 최대 종합반도체 기업과 한 달에 걸친 신뢰성 평가를 마치고 이달부터 이 회사의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RF케이블조립체 공급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센서뷰는 이 회사가 사용하던 기존 독일의 경쟁사 제품을 대체하게 됐다.
센서뷰가 공급하는 RF케이블조립체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위인 일본과 미국 기업의 반도체 자동화테스트장비(ATE)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이 장비는 전 세계 종합반도체 업체,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업체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국제반도체장비재료 협회에 따르면 연간 약 10조원 규모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국내의 경우 반도체 장비용 RF케이블은 100% 수입에 의존해 왔다. 독일, 스위스 업체 등이 수십 년간 시장을 장악해 왔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오랜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등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불만이 업계 내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5년 설립된 센서뷰는 글로벌 표준의 고성능 안테나, 케이블, 커넥터를 전문 개발 제조하는 RF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20년 미국 퀄컴의 스몰셀 장비 분야에 단독 공급사(솔벤더)로 지정돼 현재 퀄컴에 5G용 초소형 전송선로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반도체용 극세 동축 고주파 케이블을 제조하고 있다. 센서뷰 측에 따르면 경쟁사 제품의 임피던스 정합 오차 6~10% 대비 오차 2~3%로 극단적으로 변화폭을 개선했다. 신호 손실 역시 경쟁사 대비 15~20% 개선된 성능을 구현했다. 센서뷰 관계자는 “경쟁사와는 다르게 해외 물류로 인한 장납기 문제를 해결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개발·생산 지연을 해소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는 “이번에 공급을 시작한 케이블 4종에 이어 고객사의 요청으로 추가 5종의 개발 건을 10월말까지 완료해 추가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내 최대 종합반도체 업체로의 공급을 시작으로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D사, H사와도 구체적인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간 해외 기업들이 독식했던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국내 반도체 장비용 RF케이블 시장을 이번 사례와 같이 당사의 국산 제품으로 성공적으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시장의 안착과 고객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대만, 미국 등 더 큰 시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AI 등 초고속 데이터를 필수로 하는 사업 영역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센서뷰는 반도체 측정 장비 분야에서 RF케이블과 더불어 고속 데이터레이트를 지원하는 인터페이스 보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 완료했다. 올 하반기에 국내 메이저 반도체 제조사의 공급사 등록을 마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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