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브리핑] 유럽에 불어닥친 사우디 오일 머니…1조1700억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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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유럽 축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력을 새삼 깨달았다.
막대한 이적료와 연봉을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들을 끌어당긴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인 행보는 유럽 축구의 새로운 변수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의 대대적인 투자는 최근 조짐을 보였다.
유럽 축구 시장에 큰 변동을 준 사우디아라비아는 다가올 겨울 이적 시장과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 또 움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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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적 시장에서 또 스타 영입 노려…손흥민·살라 등 주목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여름 유럽 축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력을 새삼 깨달았다. 막대한 이적료와 연봉을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들을 끌어당긴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인 행보는 유럽 축구의 새로운 변수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이적 시장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종료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조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은 무려 8억7500만달러(약 1조1700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이는 73억6000만 달러(약 9조8400억원)의 전체 이적료 중 1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재 세계 최고의 축구 시장을 자랑하는 잉글랜드(19억8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유럽의 5대 리그라 불리는 프랑스(8얼5970만달러), 독일(7억6240만달러), 이탈리아(7억1110만달러), 스페인(4억560만달러)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미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의 대대적인 투자는 최근 조짐을 보였다. 2년 전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을 3억파운드(약 500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알나스르가 축구계 최고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봇물이 터졌다.
이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이상 알이티하드), 에두아르드 멘디, 네이마르, 칼리두 쿨리발리(이상 알힐랄),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로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이상 알 아흘리) 등이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엄청난 수익이 보장되자 30대 중반의 선수 뿐만 아니라 20대, 30대 초반으로 한창 전성기인 선수들도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인 행보로 각 팀들의 표정은 엇갈렸다. 어떤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팀과의 영입 경쟁에서 밀려 영입 후보를 놓치며 울었고, 어떤 팀은 팀내 잉여 자원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시키며 두둑한 수익을 챙기기도 했다.
유럽 축구 시장에 큰 변동을 준 사우디아라비아는 다가올 겨울 이적 시장과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 또 움직일 전망이다.
이미 올 여름 이적을 제의했다가 영입이 무산된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접근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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