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윤호중 “尹, 가치 외교에서 ‘이념 외교’로…상대세력 악마화하는 태도 외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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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해외 순방 별게 없었다.. '한중일' 아닌 '한일중'으로 바뀐 것 눈에 띄어 - 文 정부 때 할 말 못한 적 없어.. 尹, 가치 외교에서 '이념 외교'로 바뀌어-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발언, 일종의 전체주의적 시각- 일방주의적 외교의 결과로 경제성장에 악영향.. 북중러 협력 빌미 제공해주기도-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 단식에 대한 대책은 논의해야- 야당 대표 단식 투쟁에서 이런 예 없었어.. 야당의 존립 인정하지 않는 태도■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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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해외 순방 별게 없었다.. '한중일' 아닌 '한일중'으로 바뀐 것 눈에 띄어
- 文 정부 때 할 말 못한 적 없어.. 尹, 가치 외교에서 '이념 외교'로 바뀌어
-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발언, 일종의 전체주의적 시각
- 일방주의적 외교의 결과로 경제성장에 악영향.. 북중러 협력 빌미 제공해주기도
-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 단식에 대한 대책은 논의해야
- 야당 대표 단식 투쟁에서 이런 예 없었어.. 야당의 존립 인정하지 않는 태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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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11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윤호중 의원 (더불어민주당, 국회 외통위)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그리고 G20 정상회의 순방 일정 마치고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국회 외통위 소속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호중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이번 순방 관련해서 가장 눈여겨보신 점이 있습니까?
▶ 윤호중 : 글쎄요. 이번 순방은 아무래도 다자 회의 참석이기 때문에 무슨 독자적인 성과를 내는 그러한 순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도 뭐 뭔가 하시지 않을까 했는데 사실 별게 없었습니다.
▷ 최경영 : 별게 없었다?
▶ 윤호중 : 네. 오히려 뭔가 좀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은 우리가 관례적으로 한중일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 아세안, 한중일 이렇게 참여를 하면서 한중일이 아니라 한일중으로 바꿨다. 그런 게 오히려 뭐 눈에 띄고요. 다만 이제 좀 그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해서 좀 더 자극적인 발언을 좀 즐기시는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 최경영 : 한일중으로 그렇게 워딩을 바꾸면 중국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 윤호중 : 글쎄요. 이게 뭐 그냥 우리 국민들한테 익숙한 표현대로 그냥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거를 무슨 국가 간의 비중을 나눠서 이렇게 순서를 지금 매기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좀 오해를 살 수가 있지 않을까요?
▷ 최경영 :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이렇게 지금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가 강대국인 중국이더라도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는 자세, 이것이 대내외적으로 존중받는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모습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할 말을 하는 당당한 외교로 지난 정부와의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중국 발언이랄지 러시아 발언이랄지 관련해서 우리는 지금 할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때는 할 말을 못 했던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인 것 같습니다.
▶ 윤호중 : 문재인 정부 때 할 말을 못 한 적이 없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좀 비판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에 시작된 것이기도 하고 그 이전에 문 정부도 그러니까 크림반도 침공이라든가.
▷ 최경영 : 2014년.
▶ 윤호중 : 네. 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은 매우 비판적이고 그다음에 이제 국제사회와 궤를 같이했습니다. 다만 마치 할 말을 다 안 한 것처럼 하면서 당당한 외교라고 하는데 지금 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국내에서 공산전체주의, 무슨 반국가세력과의 전쟁 벌이듯이 정치를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에인가 가치 외교라는 이야기로 좀 선진국 외교를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다가 이 가치 외교에서 가치는 사라지고 이념 외교로 바뀌어서 이를테면 좀 그러니까 어떤 진영을 나누는 이런 외교로 잘못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가치 외교에서 이념 외교로 바뀌었다?
▶ 윤호중 : 네. 오히려 지금 당당 외교라고 이야기하는 게 대화를 통해서 뭔가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그러니까 한미일이 한 진영으로 묶여서 어떤 강요를 통해서 좀 일방주의적인 외교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 최경영 : 정부의 이념적인 색깔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 같은 경우는 국민들이 주권을 행사하면 무정부 상태가 된다, 이런 발언. 각자 개인이 다 주권을 행사하면. 뭐 이런 발언을 했는데 이런 것들이 정부의 어떤 전체적인 색깔일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윤호중 : 일종의 좀 전체주의적인 시각이죠. 그러니까 국민들은 선거 때 투표만 하면 그다음에 국정 운영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말라는 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뭐 그런 이를테면 자유 뭐 이런 것을 내세우지만 그러니까 이 자유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의 자유를 제한해도 된다. 참정권을 제한해도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이것이 자유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전체주의적인 사고라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이 정하고 있는 민주공화국, 국민 주권의 원리에서 벗어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그런 국내 정치에서의 어떤 진영을 나누고 그다음에 상대 세력을 악마화하고 적대시하는 이런 태도가 외교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서 걱정이 된다는 겁니다. 지금 사실 그러다 보니까 우리처럼 교역 국가이고 수출이 대단히 중요한데 수출 시장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뭐 러시아나 중국 시장, 이런 시장들에서 우리 상품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잖아요. 그 결과는 결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이 한국전쟁 이후에 지금 보면 연달아 2년 동안 1%대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50년 전쟁 이후에 처음입니다. 그 정도로 지금 경제가 안 좋아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결국은 일방주의적인 외교의 결과가 아닌가, 이렇게 보이는 것이죠.
▷ 최경영 : 중국이 뭔가를, 그러니까 구조적인 또는 사이클, 경기 사이클에 따른 게 아니고 중국이 자의적으로 인위적으로 뭔가 한국의 수출입과 관련해서 뭔가를 하고 있는 거로 생각을 하십니까, 아니면?
▶ 윤호중 : 중국 경제가 상당히 나빠져 가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이제 또 지금 뭐 요소수 문제라든가 이런 게 또다시 위기가 될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되어 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의 이 중국, 러시아를 하나의 진영으로 놓고 또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한미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니 실제로 보면 북한이 지금 러시아하고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북중러를 또 다른 한편으로 군사적으로 협력하게 만드는 그런 빌미를 제공해 주고 있기도 하고요.
▷ 최경영 : 오히려 빌미를 제공해 주고 있다?
▶ 윤호중 : 네.
▷ 최경영 :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 여쭤볼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내일 다시 출석하라고 검찰이 통보를 했고 이재명 대표는 갈 것 같습니까? 어떻게?
▶ 윤호중 : 이재명 대표가 이제 건강이 허락한다면 가실 거라고 봅니다. 검찰의 수사에는 응하겠다, 이렇게 밝혀 오셨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오늘 박병석 전 의장 주재로 우리 당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모여서 대표의 단식 농성 투쟁에 대해서 향후 이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좀 의논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표 단식이 지금 12일째 접어들고 있고 건강상으로도 상당히 안 좋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특히나 지난 주말에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수사를 다 진행을 못 하고 중단했을 정도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겠습니다만 어떻든 지금까지 우리 당의 입장은 또 대표의 입장은 검찰 수사에는 적극적으로 응한다.
▷ 최경영 : 단식은 계속하고?
▶ 윤호중 : 네, 수사는 응한다.
▷ 최경영 : 수사는 응한다?
▶ 윤호중 : 네.
▷ 최경영 : 의원님은 대표는 단식을 좀 중단했으면, 이제는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세요?
▶ 윤호중 :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제 중단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
▷ 최경영 :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 윤호중 :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 최경영 : 국민의힘은 그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단식 쇼를 빌미로 수사를 사실상 방해하고 있다. 그러니까 검찰 수사를 받기 싫어서 단식 쇼를 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는데.
▶ 윤호중 : 저는 그분들이 도대체 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정말 조금만치라도 좀 인간적인 시각에서 들여다보게 된다면 이런 행동을 하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지금까지 야당 대표의 단식이 제 기억으로는 좀 전에 다녀가신 이정현 대표를 포함해서 네 번째거든요. 김대중, 정세균, 이정현, 그리고 네 번째 이재명. 이렇게 네 번째 단식인데 지난 세 차례의 야당 대표 단식 투쟁에서 이런 예가 없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정무수석이라도 보내서 좀 위로하고 그만해 달라, 뭐 이런 이야기를 한다든가 여당 대표가 방문을 한다든가 건강이 어떤지 걱정이라도 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거는 전혀 생각이 없고 오히려 그냥.
▷ 최경영 : 비아냥이랑 조롱?
▶ 윤호중 : 뭐 조롱뿐만 아니라 태영호 의원 보내서 무슨 항의를 하지를 않나. 보내는 게 그냥 검찰 소환장만 보내고 있잖아요. 도대체 이 야당을 동반자로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 야당 자체의 존립을 인정하지 않는 그런 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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