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목숨 건 단식 앞 검찰 정치수사"…이재명, 건강이유 최고위 불참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장성희 기자 2023. 9. 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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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 12일차를 맞는 11일 이 대표의 건강을 걱정하며 윤석열 정권을 '총체적 무능폭압정권'으로 규정, 맹공을 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이 대표의 단식투쟁 천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옆에서 지켜보기조차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 대표는 단식 10일째 스스로 검찰을 찾았지만 검찰이 또다시 재소환 카드를 꺼냈다. 목숨 건 단식 앞에 검찰은 정치수사, 망신주기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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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이 이 나라 구하는 길, 이 대표 지키는 것이 민주당 길"
이재명 검찰 수사, 이종섭 고리로 역공 "이종섭 탄핵안 발의"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자리가 비어 있다. 이날 단식 12일차를 맞은 이 대표는 최고위에 불참했다. 2023.9.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 12일차를 맞는 11일 이 대표의 건강을 걱정하며 윤석열 정권을 '총체적 무능폭압정권'으로 규정, 맹공을 가했다. 이 대표는 건강을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이 대표의 단식투쟁 천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는 건강을 이유로, 박광온 원내대표는 전남 예산정책협의회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회의를 주재한 정청래 최고위원은 "직전 경쟁자를 탄압하는 이런 정권을 처음 본다"며 "직전 경쟁자던 야당 대표를 걸핏하면 검찰에 소환한다. 다섯 번이나 부르고 언제까지 부를지 그 끝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YS(김영삼 전 대통령), DJ(김대중 전 대통령) 단식 등 야당 지도자의 단식 때는 의례적으로라도 정부·여당이 걱정하는 척이라도 하고 극적 타협이 이뤄지기도 했는데 야당 대표의 단식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이런 비인간적인 정권은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목숨 건 이 대표의 단식이 지금 이 시점에서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며 "이 대표를 지키는 것이 민주당의 길"이라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옆에서 지켜보기조차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 대표는 단식 10일째 스스로 검찰을 찾았지만 검찰이 또다시 재소환 카드를 꺼냈다. 목숨 건 단식 앞에 검찰은 정치수사, 망신주기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검찰은 비열하고 악랄한 정치탄압, 조작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지금 검찰이 하는 건 수사가 아니라 스토킹이자 고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고(故)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카드를 꺼내 들며 반격에 나섰다.

고 최고위원은 "이 장관 해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했으나 그 어떤 답변도 해 오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야당과 결합해 하나가 돼 이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고 제대로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예고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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