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뉴스타파 인터뷰 논란 “3·15 부정선거 주범 사형 처해져”
민주당·일부 검찰에도 공세 확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보도 논란’과 관련해 “3·15 부정선거 주범은 사형에 처해지기도 했다”며 연일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당에서는 이번 의혹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더불어민주당, 일부 검찰도 연루됐다고 주장하는 등 공세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작당모의해서 민의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국민주권을 침탈하려는 선거공작은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을 허물어버리는 국기문란으로서 가장 사악한 범죄이며 그래서 제가 사형에 처해야 될 반국가범죄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며 “바로 그런 이유로 3·15 부정선거 주범이 사형에 처해졌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3·15 부정선거 당시 내무부장관이었던 최인규는 부정선거 주범으로 지목돼 1961년 사형에 처해졌다.
김 대표는 뉴스타파의 해당 인터뷰 보도와 이후 후속 보도들이 기획된 것이라며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는 “단순 가짜뉴스가 아니라 치밀하게 기획된 공작뉴스 차원의 문제”라며 “치밀하게 기획된 1급 살인죄는 과실치사죄와는 천양지차인 악질 범죄로 극형에 처해지는 범죄”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일부 검찰을 향해서도 화살을 돌렸다. 김 대표는 “일부 언론매체뿐 아니라 지난 정권 친문(재인) 검찰도 대선 공작 완성에 공을 세웠다”며 “당시 검찰 대장동 수사팀은 남욱, 조우형을 조사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커피를 대접한 것이 사실이 아니란 것을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가짜뉴스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건은 국민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 기도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라고 말했다. 지난 8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민의를 왜곡해서 국민 주권을 찬탈하는 선거 공작은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을 허무는 국기문란으로서 가장 사악한 범죄이며 사형에 처해야 할 정도의 중대한 반국가 범죄”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뉴스타파 가짜 보도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이재명 대표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 친명 정치권 인사들의 동시다발적 화력 집중 등 모든 상황이 조직적 대선조작 정치공작일 수밖에 없단 결론을 향해 간다”며 “진상규명 청문회 개최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국민 뜻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단순한 오보가 아닌 조직적 대선공작에 가담한 매체는 등록 취소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문기의 추석 선물’ ‘딸에게 보낸 동영상’···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결문
- 조국 “민주주의 논쟁에 허위 있을 수도···정치생명 끊을 일인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사설] 이재명 선거법 1심 ‘당선 무효형’, 현실이 된 야당의 사법리스크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드라마인가, 공연인가…안방의 눈과 귀 사로잡은 ‘정년이’
- 중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 다치게 했다가···성인 돼 형사처벌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