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사이버협력 동맹 수준 격상..방산 3국 공동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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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영국이 사이버 분야 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격상한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올해 한영수교 140주년인 만큼, 이번 영국 방문을 통해 사이버안보 협력 심화는 물론 방산 분야에 대한 실질적 협업이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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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영국이 사이버 분야 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격상한다. 방산 분야에선 제3국 공동진출도 추진한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11일 영국 정부 초청으로, 4박 6일간 런던을 방문해 영국 국가안보실(National Security Secretariat)과 국방부, 외무부 주요 인사들을 면담한다. 윤오준 사이버안보비서관도 동행한다.
국가안보실은 양국이 그간 협의해온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양국은 지난 4월 매튜 콜린스 국가안보부보좌관 방한 시 양국 사이버 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지난 4월 한미정상회의에서 동맹을 사이버공간으로 확장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국가안보실은 미국은 물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들과의 사이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임 2차장은 린디 캐머런 국가사이버안보센터장과 사이버 분야의 민관협력 활성화 노하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앤마리 트레블리안 외무부 인·태 담당부장관 등과 대북 사이버위협 차단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국 간 방산협력 강화도 추진한다. 세계 3대 방산전시회 중 하나인 영국 국제 방산전시회(DSEI)에 참석해 제임스 카트리지 국방부 획득부장관과 양국 간 공동기술개발 협력 활성화, 제3국 공동수출 협력을 위한 기반 마련 등 국방·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DSEI에는 약 80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우리 방산기업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이 참가한다.
임 2차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정상 외교를 통한 세일즈 활동 등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K-방산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지속 가능한 방위산업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임 2차장은 취임 직후 폴란드를 방문해 사상 최대 규모의 폴란드 1차 이행계약을 성사하는데 일조하는 등 국가안보실 중심의 'K-방산 컨트롤타워'인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이끌고 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올해 한영수교 140주년인 만큼, 이번 영국 방문을 통해 사이버안보 협력 심화는 물론 방산 분야에 대한 실질적 협업이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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