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경, 세계역도선수권 용상 1위·합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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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세계역도선수권에서 박민경 선수가 한국의 첫 '합계 메달'을 따냈습니다.
박민경에 앞서 남자 73㎏급 박주효가 용상 은메달, 남자 67㎏급 용상에서 이상연이 동메달을 따긴 했지만, 합계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박민경이 처음입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박민경을 제치고 출전권을 따낸 한지안(27·대전시체육회)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합계 205㎏(인상 95㎏·용상 110㎏)으로 7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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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세계역도선수권에서 박민경 선수가 한국의 첫 '합계 메달'을 따냈습니다.
박민경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64㎏급 경기에서 인상 97㎏, 용상 123㎏, 합계 220㎏을 들었습니다.
인상에서는 6위에 머물렀지만, 용상에서 1위를 하며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합계만으로 메달을 수여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걸렸습니다.
박민경에 앞서 남자 73㎏급 박주효가 용상 은메달, 남자 67㎏급 용상에서 이상연이 동메달을 따긴 했지만, 합계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박민경이 처음입니다.
박민경은 총 45명이 출전한 여자 64㎏급에서 B그룹에 편성됐습니다.
역도는 출전 선수가 많으면 '1차 시기 시도 무게'에 따라 '그룹'을 나누는데, 박민경은 비교적 낮은 무게로 1차 시기를 시작해 B그룹에서 경기했지만, 최종 기록은 A그룹 선수들보다 좋았습니다.
용상에서는 123㎏을 들어 A그룹 선수를 모두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합계에서는 223㎏(인상 101㎏·용상 122㎏)을 든 나탈리아 야모사(26·콜롬비아), 222㎏(인상 100㎏·용상 122㎏)의 루스 아요델레(23·나이지리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박민경은 2021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세계선수권에서도 이 체급 합계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콜롬비아 보고타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합계 메달을 따낸 박민경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의 아쉬움도 조금은 털어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박민경을 제치고 출전권을 따낸 한지안(27·대전시체육회)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합계 205㎏(인상 95㎏·용상 110㎏)으로 7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진=국제역도연맹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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