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이해수, 뮌헨 ARD 국제음악 콩쿠르 우승
콩쿠르 측과 금호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이해수는 뮌헨 헤라클래스 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지휘 앤드루 그램스)과 함께 윌리엄 윌턴의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했다. 이달 2~10일 9일간 예선 심사를 거친 본선 참가자 46명이 3개 라운드에 걸쳐 경합을 벌였다. 결선 무대에는 이해수를 포함해 3인이 올랐다. 2위는 시상되지 않았고, 3위는 독일의 이오넬 운구레아누와 일본의 코노에 타케히로가 공동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이해수는 1위 상금 1만 유로(한화 약 1429만원)와 특별상 상금 9000유로(한화 약 1285만원) 등을 받게 된다. 또 비올라 부문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게바 특별상의 부상으로 악기 케이스를 받았다. 오스나브뤼크 심포니와의 협연 기회도 얻었다.
이해수는 1999년생으로, 지난 201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18년 프림로즈 비올라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최연소 우승했고, 요한센 국제 현악 콩쿠르와 알버트 그린필드 콩쿠르 우승 등을 차지했다. 줄리아드 예비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에서 수학했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선 로베르토 디아즈, 신연 황을 사사했다. 이어 독일 한스 아이슬러국립음대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프로페셔넌 스터디즈 과정에 재학 중이다. 삼성문화재단 후원으로 1590년 제작된 가스파로 다 살로 비올라를 연주하고 있다.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는 1952년 시작됐다. 독일 제1공영방송연합(ARD)이 주최하며, 기악·성악·실내악 등 총 21개 부문을 개최하는 세계적 권위의 음악 콩쿠르다. 올해는 비올라뿐 아니라 하프·더블베이스·피아노 삼중주 부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는 정명훈(피아노·1973년 2위), 황수미(성악·2012년 2위), 김봄소리(바이올린·2013년 공동 2위), 이유라(비올라·2013년 1위), 손정범(피아노·2017년 1위), 김유빈(플루트·2022년 1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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