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공포 누그러졌나···"월세 부담 커" 전세 선호' 세입자 늘었다 [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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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한다는 세입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측은 "작년 조사에 비해 보증금 반환 부담에 대한 응답이 증가했는데, 이는 전세가격 부담과 전세사기 등의 이슈로 월세 수요가 높아지면서 세입자 찾기가 어려워진 점과 전세 가격 하락으로 인해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진 점 등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세입자가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가 55.1%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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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부담 고정지출 없어서"
'월세 선호' 집주인도 늘어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한다는 세입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역전세(기존 전세계약보다 전셋값이 하락) 공포가 누그러진데다 고물가 상황에서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다는 게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1일 직방이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636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임대인과 임차인으로 구성된 총 응답자의 60.4%는 전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57.0%)보다 높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월세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43%에서 39.6%로 소폭 줄었다.
구체적으로 집주인 응답자의 10명 중 6명 이상(63.9%)은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46.5%)보다 17.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집주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매월 고정적인 임대수입이 있어서'가 5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 만기시 반환보증금 부담이 적어서(26.1%) △보유세 등 부담을 월세로 대체가능해서(6.5%) 등의 순이다.
직방 측은 "작년 조사에 비해 보증금 반환 부담에 대한 응답이 증가했는데, 이는 전세가격 부담과 전세사기 등의 이슈로 월세 수요가 높아지면서 세입자 찾기가 어려워진 점과 전세 가격 하락으로 인해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진 점 등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세입자들은 전세를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이 늘었다. 전세 세입자의 87.6%, 월세 세입자의 48.6%가 전세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작년에는 각각 85.4%, 37.9%였다. 세입자가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가 5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부담이 적어서(25.3%) △내집마련을 하기 위한 발판이 돼서(8.4%) 등의 순이다.
직방 관계자는 "2020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여전히 월세 선호 비율이 높고 전세사기 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임대차 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대항력 확보 노력과 함께 임차인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거래시장의 투명성, 안전성 확보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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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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