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PB 몽골 시장 상륙 'K-푸드 세계화 박차'

김현진 기자 2023. 9. 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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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자체 브랜드 PB상품이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재용 홈플러스 상품2부문장(전무)은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홈플러스 시그니처'를 지속 확대해 몽골 시장에 정착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K-푸드 확산과 협력사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에 앞장서 세계 소비 시장에서 홈플러스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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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최초 몽골 수출
서클 그룹 14개 매장서 ‘홈플러스시그니처’ 판매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 PB 상품이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몽골 현지 고객이 서클 그룹이 운영하는 오르길 매장에서 홈플러스 PB 상품을 쇼핑하고 있다. 사진 제공=홈플러스
[서울경제]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 PB상품이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K-푸드 열풍 전진기지로 몽골 현지 ‘서클(CIRCLE)’ 그룹이 운영하는 할인점을 택했다.

이번 글로벌 시장 진출은 홈플러스의 몽골 첫 수출이라는 의의가 있다. 홈플러스는 서클 그룹과 계약을 체결해 울란바토르 지역 ‘오르길(ORGIL)’, ‘토우텐(TOUT’EN)’ 14개 매장에서 PB 제품을 판매하며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 판로도 지원한다.

식품매장 전면에 홈플러스 대표 상품을 배치했으며 취급 품목은 ‘홈플러스시그니처’ 가공식품/조미료, 건면, 대용식, 비스킷/스낵/캔디, 음료/생수 등 먹거리와 화장지/물티슈 등 생필품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상품군과 현지 수요가 높은 품목을 기반으로 200여 종을 엄선했다. 초대형 식품 전문매장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필두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편의를 최적화 해온 전략이 몽골 현지에도 반영된 것이다.

회사 측은 몽골 지역을 글로벌 판로로 선택한 이유로 성장 잠재력을 꼽았다. 몽골 지역은 제조 인프라가 부족한 시장 특성상 수입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시장 판매가가 다소 높게 책정돼 있다. 이에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시하는 PB제품 판로로 제격인 곳으로 평가돼 왔다.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국내에 3만7000명 이상의 몽골인이 거주하고 있어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서클 그룹 임원/실무진은 홈플러스에 두 차례 방문하면서 이번 계약 체결을 위해 공을 들였다. 몽골 상공회의소에서 6년 연속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서클 그룹은 1996년 대외무역/건설로 시작해 소매 등 다양한 영역에서 28년 업력을 가진 몽골 정통 기업으로 할인점 ‘오르길(ORGIL)’과 프리미엄 할인점 ‘토우텐(TOUT’EN)’을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PB를 첫 선보인 9월 4~10일 일주일간 콜라/커피/캔디 등 제과/음료 품목과 물티슈 등 제지류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회사 측은 그로서리 상품과 생필품 품목 초기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까지 냉장/냉동식품까지 범주를 넓혀 세계 소비 시장에서의 홈플러스 PB 인지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1~8월 홈플러스 PB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성장했는데, 홈플러스는 이러한 PB 성장세가 세계화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재용 홈플러스 상품2부문장(전무)은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홈플러스 시그니처’를 지속 확대해 몽골 시장에 정착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K-푸드 확산과 협력사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에 앞장서 세계 소비 시장에서 홈플러스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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