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기업가치 1조9000억 전망"…두산 52주 신고가[핫종목]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에 배달 로봇이 돌아다니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행사인 이번 전시는 오는 8일까지 열린다. 2023.9.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두산(000150)이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상장을 앞둔 조단위 대어 두산로보틱스의 기관 수요예측이 시작되면서 흥행 기대감이 커진 여파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9시47분 현재 두산을 전 거래일 대비 2만7600원(23.63%) 오른 14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은 이날 장 초반 27% 급등하며 14만8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두산은 지난 8일에도 10% 가까이 상승하며 11만6800원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국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총 1620만주를 전액 신주 발행 형태로 공모하며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물량의 24.77%다.

메리츠증권은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2만1000~2만 6000원) 상단보다 약 11.5% 높은 금액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4%로 4위 수준"이라며 "작년 매출액은 450억원이며 2026년 2520억원으로 연평균 53.9%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2026년까지 두산로보틱스의 판매 채널은 89개에서 219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팔레타이져와 치킨전문점, 카페 중심의 로봇 솔루션에 대한 초기 확산을 가정했을 때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의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