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우용기, 英스코티시국제콩쿠르 공동 2위…한국인 최초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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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우용기(29)가 지난 10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폐막한 스코티시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986년 프란츠 리스트의 수제자인 스코틀랜드 출신 피아니스트 프레데릭 라몬드를 기리기 위해 창설된 스코티시콩쿠르는 만 18~30세 전 세계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3년 주기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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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피아니스트 우용기(29)가 지난 10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폐막한 스코티시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국 국적의 참가자로는 최초 입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쾌거를 이루었다.
1986년 프란츠 리스트의 수제자인 스코틀랜드 출신 피아니스트 프레데릭 라몬드를 기리기 위해 창설된 스코티시콩쿠르는 만 18~30세 전 세계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3년 주기로 개최된다. 이번 콩쿠르는 코로나19로 6년만에 개최됐다.
우용기는 본선에 오른 24명의 피아니스트들 중 3명의 결선 진출자로 최종 선발됐다. 이어 지난 10일 스코틀랜드 로열 콘서바토리에서 로열 스코티시 국립 오케스트라(지휘 데이비드 니만)와 함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장조 Op.26'으로 결선을 치렀다.
이번 콩쿠르에서 1위는 조너선 마모라(미국)이 차지했다. 2위는 우용기와 일레이 하오(중국)가 공동 수상했다. 우용기를 비롯한 수상자들은 향후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열리는 다수의 공연에 초청받게 된다.
우용기는 신수정, 한기정을 사사하며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아비람 라이헤르트 사사로 서울대학교를 최우수 졸업했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고, 쑤저우 진지 호수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홍콩 아시아 오픈 콩쿠르 1위, KBS한전음악콩쿠르 1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재 독일 폴크방 예술대학교에서 에프게니 보자노프를 사사하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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