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사 1층 '28억원 리모델링' 전면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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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예산 28억여원을 들여 청사 1층을 리모델링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예산 28억5천만원을 들여 1층에 있는 도정홍보관 등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었다.
전남도는 또 청사 1층 북문(오지호 문) 입구 택배 물건 비치 공간이 민원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 공간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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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가 예산 28억여원을 들여 청사 1층을 리모델링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내년도 긴축재정이 예고된 상황에서 일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들였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예산 28억5천만원을 들여 1층에 있는 도정홍보관 등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었다.
같은 층에 있는 도민행복소통실을 도정홍보관으로 이전하고, 도민행복소통실 자리에 북카페를 설치하는 한편 갤러리 공간을 확대하는 등 도민 편의시설을 늘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도 긴축재정 기조를 밝힌 가운데 불요불급한 사업인 리모델링을 추진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도의회 등에서 제기됐다.
이에 전남도는 리모델링을 보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사께서 리모델링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고민해 당분간 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사업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또 청사 1층 북문(오지호 문) 입구 택배 물건 비치 공간이 민원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 공간을 없앴다.
도는 택배종사자들에게 실국과에 직접 택배 물품을 전달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차원에서 1층에 별도로 마련했던 택배 물건 보관 장소를 없애고, 택배 종사자들이 물품배달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가 현 청사에서 18년간 운영했던 1층 매점(남악 쉼터)도 최근 공무원들의 사무관리비 횡령 의혹과 연관이 있다는 비판에 따라 입찰을 통해 운영권자를 'CU 편의점'으로 바꿨다.
CU 편의점 옆에는 일반인이 운영하는 커피숍이 들어섰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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