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크라운 유력’ 페디 VS ‘30홈런’ 노시환…갈수록 뜨거워지는 MVP 레이스, 승자는 누구? [MK초점]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와 노시환(한화 이글스). 과연 두 선수 중 올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누릴 선수는 누구일까.
2023 KBO리그가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여전히 하루하루 지나갈 때마다 순위가 요동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MVP 레이스도 뜨거워지고 있다. 물론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단연 페디와 노시환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로 NC에 합류한 페디는 곧바로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최고구속 150km 중반에 달하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더불어 날카로운 스위퍼를 앞세운 그는 KBO리그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 내용을 연달아 선보였다. 8월 들어서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성적도 훌륭하다. 11일 기준으로 25경기(150.2이닝)에 출전한 페디는 다승(18승)과 탈삼진(169개), 평균자책점(2.21)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승과 탈삼진은 모두 2위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만 2위 라울 알칸타라(2.29·두산 베어스)에 추격을 허용하고 있는 상태.
페디가 만약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부문 모두에서 선두를 수성할 수 있다면, 그는 선동열(1986, 1989~1991)과 류현진(2006), 윤석민(2011)에 이은 네 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최초 트리플크라운 달성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그리고 이는 MVP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여기에 NC는 현재 63승 2무 52패를 기록,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만약 페디가 잔여 시즌 호투로 NC의 포스트시즌 진출 및 좋은 성적을 이끈다면, 더욱 많은 이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잡은 노시환은 현재 118경기에서 타율 0.304(467타수 142안타) 30홈런(1위) 96타점(1위) OPS(출루율+장타율) 0.956(1위)을 작성 중이다.
2000년생인 노시환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3할 타율과 100타점을 달성할 수 있다면 그는 지난 1997시즌 만 21세의 나이로 타율 0.329 32홈런 114타점을 올렸던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현 시점에서 홈런왕 1순위도 단연 노시환이다. 만약 그가 이변 없이 이 타이틀을 따낸다면, 1997년 역대 최연소 홈런왕에 등극한 이승엽 감독, 1990년 당시 만 22세로 홈런왕을 수상했던 장종훈 한국야구위원회(KBO) 재능기부위원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어린 홈런왕에 오르게 된다. 노시환이 이런 영예들을 모두 차지하고, 국내 선수 프리미엄까지 더해진다면 MVP 수상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변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발탁된 노시환은 22일부터 소집돼 10월 초까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기간 그의 타이틀 경쟁자들이 노시환의 자리를 노릴 수 있다. 특히 25홈런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으며, 몰아치기에 능한 베테랑 최정(SSG랜더스)은 노시환의 홈런왕 수상에 있어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리는 것이 꼭 필요하다.
한편 페디와 노시환 외에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12승 6패 평균자책점 2.29),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타율 0.330 7홈런 24도루 54타점) 등도 MVP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약 한 달이 남은 가운데 누가 MVP를 차지할 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흥미진진한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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