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 타이완 벌받았다, 일본 2-1 승리 역전 우승

김현희 2023. 9. 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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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라고 판을 깔아줬지만, 타이완이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10일, 타이완 타이베이 티엔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1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이 타이완에 2-1로 역전승하며, 세계 청소년 선수권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에도 일본 우승, 타이완 준우승, 대한민국 동메달로 대회가 마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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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시아 청소년 대회 결과와 소름끼칠 정도로 동일
일본이 U-18 세계 청소년 선수권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WBSC 제공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우승하라고 판을 깔아줬지만, 타이완이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10일, 타이완 타이베이 티엔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1회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이 타이완에 2-1로 역전승하며, 세계 청소년 선수권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 전까지 일본은 은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만을 획득, 유독 U-18 청소년 선수권에서만 재미를 보지 못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나 사사키 로키(지바롯데)도 못 해 본 우승을 거머쥐면서 쿠바, 미국, 대한민국, 타이완, 캐나다에 이어 6번째로 우승을 경험한 나라로 기록됐다.

경기 초반은 타이완의 페이스였다. 타이완은 이번 대회에서 상당히 타격감이 좋은 코칭시엔이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선취점을 냈다. 여기까지만 해도 타이완의 우승이 불가능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은 4회 초에 상대 실책으로 렌 오가타와 미나토 마루타가 홈을 밟으면서 결승점을 냈다. 이후 일본은 마에다의 완투로 타이완을 제압,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타이완은 안방에서 대회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각종 혜택을 받으며 결승까지 올랐지만, 대회 첫 패배를 결승전에서 맞이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6년 아시아 선수권에서의 상황과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당시에도 일본 우승, 타이완 준우승, 대한민국 동메달로 대회가 마감된 바 있다. 자업자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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