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클라우드 비용 최대 40% 절감 솔루션 나왔다…원리는?
AWS 그래비턴 서버 전환 수월하게 도와주는 솔루션
SKT가 직접 자사 인프라에 적용하면서 개발해 솔루션화
AWS가 공식 인증한 유일한 회사..아태에 6개사 불과
중소기업에 연말까지 무료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가 직접 2022년부터 자사와 SK브로드밴드, 웨이브 등 8개 ICT패밀리사에 적용 중입니다. 전체 클라우드 사용량의 약 17% 이상을 전환했죠. 40% 정도 운영 비용을 줄였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62.1%(2022년 공정위 기준)를 차지하는 AWS를 쓸 때 비용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다. SKT가 자사 인프라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다가 솔루션화한 결과다.
어떤 제품인데?
SKT가 이번에 출시한 솔루션은 AWS 기반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솔루션이다.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가 높은 인텔/AMD기반 서버에서 저전력, 고효율 CPU인 암(ARM) 기반 서버로의 이전을 지원해 운용 비용을 20%에서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원리는 뭔데?
국내 클라우드 서버 시장은 현재 대부분이 인텔이나 AMD 중앙처리장치(CPU)기반으로 구축돼 있다.
그런데 아마존이 저전력에 성능까지 뛰어난 암(ARM)기반 자체 개발 그래비턴(Graviton) 서버로 지난 2021년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비용 절감 가능성이 열렸다.
암은 원래 휴대폰에 CPU를 넣는 기업이었지만, 코어당 전력 효율이 더 높은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서버에 적용할 길이 열렸다. 여기에 아마존에 암 CPU 기반으로자체 서버(그래비턴)을 내놓으면서 세상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단순히 서버만 그래비턴 서버로 변경할 경우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거나 성능이 급격이 떨어지는 사례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진행한다고 해도, 높은 컨설팅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수작업으로 인해 전환 시간도 오래 걸려 국내 기업들은 선뜻 선택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SKT가 이를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한 것이다.
SKT, 그래비턴 서버로 바꾸면서 직접 전환 솔루션 개발
SKT는 AWS 비용 절감을 위해 그래비턴 기반 서버로 전환을 추진중이며, 국내 최대 수준인 전체 클라우드 사용량의 약 17% 이상을 전환했다. SKT는 물론 SK브로드밴드, 웨이브, T맵모빌리티, 11번가, SK플래닛, 드림어스, SK스토어 등이 전환 중이다.
이 과정에서 그래비턴 기술에 대한 전문 인력을 다수 확보하여 전환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게 됐다는 게 SKT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달(8월) AWS로부터 국내 유일의 공식 파트너(SDP인증)로 인정받았다. 현재 AWS가 공식 인증한 전환 솔루션 파트너 기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SKT 포함해 6개사에 불과하다.
고객사는 어떻게 쓰는가?
고객사가 인텔이나 AMD 환경에서 개발된 앱을 그래비턴 기반으로 전환하려면 SKT가 개발한 전환 솔루션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면 솔루셔 실행만으로 진행 가능 여부가 확인되며, 앱 내 일부 프로그램(소스 코드)은 자동 전환되고, 전환이 되지 않는 나머지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드도 받을 수 있어 손쉽게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전환 이전 앱과 전환된 앱 간의 기능 비교를 통해 정상 여부를 검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반면, SKT 전환 솔루션이 없다면 진단과 컨설팅, 실제 전환 실행 같은 과정을 번거롭게 거쳐야 한다.
AWS 상위 고객사 50개 중 48개사 그래비턴으로
2022년 AWS 글로벌 컨퍼런스 자료에 따르면, AWS의 상위 50개 고객사 중 48개사가 클라우드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그래비턴 기반 서버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기업들은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연말까지 한시 무료 프로모션
SKT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클라우드 운영 비용 부담을 줄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사용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솔루션 관련 상세내용 확인과 도입 문의는 SKT 엔터프라이즈사업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동기 SKT 클라우드 Tech담당은 “고객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SKT는 AWS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최적의 금액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비용 절감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추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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