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US오픈 제패… 메이저 최다 24회 우승 동률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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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총상금 6500만달러·약 857억6000만원)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3시간16분 만에 3-0(6-3 7-6<7-5>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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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총상금 6500만달러·약 857억6000만원)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3시간16분 만에 3-0(6-3 7-6<7-5>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6-3으로 비교적 손쉽게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 게임 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 때 한 차례 세트 포인트를 허용하는 등 메드베데프의 반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발리 위너로 위기에서 벗어난 조코비치는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까지 가져오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2일 전 준결승서 혈투를 펼치느라 체력 소모가 더 컸던 메드베데프는 3세트에서 별다른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세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코비치와 코트가 24번씩 우승했고,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23회로 그다음이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에만 24회 우승한 것은 조코비치가 유일하다. 코트는 1968년 이후로는 메이저 단식 우승이 11번이다. 남자 단식만 따지면 조코비치에 이어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2차례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중에서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우승을 차지했고, 윔블던에서만 준우승했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 대회를 휩쓴 것은 2011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이미 1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을 확정했던 조코비치는 US오픈 우승으로 이를 자축하게 됐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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