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올 세 번째 공모채 발행...최대300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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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10일 14: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세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올해 세 번째다.
지난 1월 3000억원, 6월 21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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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00억원, 6월 2100억원 발행 이어 세번째
증권채 향한 얼어붙은 투심 회복 여부 주목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세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최대 3000억원을 조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및 기업어음 차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오는 13일 1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SK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다.
만기 구조를 살펴보면 2년물 900억원, 3년물 600억원이다. 가산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 4곳의 개별민평 수익률 평균을 기준으로 ±30bp(1bp=0.01%포인트)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달 자금은 오는 12월과 내년 1월 각각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및 기업어음 차환에 사용한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올해 세 번째다. 지난 1월 3000억원, 6월 21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2020년 저금리로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가 올해 도래하면서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020년에 공모채로만 총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중 3800억원 의 만기가 올해 끝난다.
예년보다 공모채 발행을 통한 조달 빈도와 규모가 커졌다. 2021년에 두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아 총 4500억원을 발행했고, 작년엔 1150억원 규모로 한 차례 공모채를 진행한 바 있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및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 등으로 증권채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얼어붙은 점이 변수로 꼽힌다. 지난 6월 증권채를 발행한 한국투자금융지주와 KB증권은 모집 물량을 채웠지만 개별민평 대비 높은 금리가 책정되는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했다.
이달 공모채를 발행하는 미래에셋증권 수요예측에는 2000억원 모집에 7500억원어치의 주문이 들어왔다. 다만 대다수 주문이 개별민평 금리보다 높은 수준에 주문이 들어와 2100억원 증액 발행에 그쳤다.
지난 2020년 발행한 공모채의 금리가 당시 저금리 기조 속에 1.5~2%대에 형성됐던 만큼, 차환 과정에서 조달 비용 부담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발행한 공모채 발행금리를 살펴보면 4%대 중반에 형성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상반기 순이익 5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순이익 4311억원을 올리는 등 호실적을 거둬서다.
다만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건전성 부담은 커졌다. 6월 말 연결 기준 순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각각 1.3%, 90.4%로 집계됐다.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9년부터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반대로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높을수록,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낮을수록 건전성이 악화했다는 의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주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계약금 대출을 비롯한 브릿지론 등 사업 초기 단계 부동산 익스포져 비중이 높아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관련 자산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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