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의 시간’ 尹 지지율, 36.7%로 소폭 상승[리얼미터]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6.8%-민주당 44.2%…“이념논쟁, 대장동 인터뷰 영향”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 측에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 순방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8%, 더불어민주당이 44.2%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3%포인트 오른 36.7%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1.2%포인트 내린 59.9%로 조사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 순방 평가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참전한 이념 논쟁 여진이 분석 지점"이라면서도 "정권 출범 초기 지지율 흐름을 눌렀던 순방은 지난 미국 국빈 방문, 캠프 데이비드 회동 등과 마찬가지로 상승에 긍정 모멘텀으로 작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순방과 지지율 상승 간 공식에 변화가 정립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는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이 36.8%, 민주당이 44.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8월24∼25일)보다 0.6%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동일했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3.0%, 무당층 비율은 1.5%포인트 떨어진 13.0%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은 지난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이념·역사 논쟁에서는 득점을,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이슈로 실점하며 2주 전 대비 변동 없이 마무리했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마찬가지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