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락'의 시작점...5이닝이 어려운 선발, ‘이닝 먹방’이 사무치게 그립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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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선발투수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8월1일부터 9월10일까지 계산하면, SSG 선발진은 평균 5.31이닝을 먹고 있다.
선발의 소화 이닝이 평균 4.48이닝이다.
특히 선발투수는 긴 이닝 소화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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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야구에서 선발투수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각 팀별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당연히 선발이 흔들리면 팀이 흔들린다. SSG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닝 먹방’이 특히 아쉽다.
SSG는 7월 말까지 LG와 함께 ‘2강’을 유지했다. 8월부터 이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8월 한 달 동안 10승 13패, 승률 0.435에 그쳤다.
롯데-두산도 똑같이 23경기에서 10승 13패. 공동 6위다. SSG 뒤에는 키움(7승 19패)과 한화(5승 2무 15패) 외에 없다.
9월은 더 좋지 않다. 1일부터 10일까지 9경기를 했는데, 딱 2승을 따냈다. 2승 1무 6패다. 승률 0.250이다. 이상할 정도로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그 사이 순위도 계속 내려왔다. 8월19일 3위가 됐고, 지난 7일에는 4위로 내려앉았다. 급기야 9일에는 5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올시즌 첫 5위다. ‘디펜딩 챔피언’의 굴욕이다.
결국 시작점은 선발이다. ‘길게 잘 던지는’ 모습이 안 나온다는 점이 뼈아프다. 8월1일부터 9월10일까지 계산하면, SSG 선발진은 평균 5.31이닝을 먹고 있다.
이렇게 보면 나쁘지 않다. 대신 평균자책점이 5.03이다. 리그 9위다. 게다가 선발승은 단 5승이 전부다. 선발패가 11패. 경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9월로 범위를 좁히면 더 문제다. 선발의 소화 이닝이 평균 4.48이닝이다. 평균적으로 5회 투아웃까지 잡기 어렵다는 의미다. 평균자책점은 8.70이다. 리그 최하위. 선발이 이렇게 던지는데 승리는 당연히 어렵다.
지난 1~3일 KIA와 홈 3연전으로 9월을 시작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5이닝 5실점 패전을 기록했고, 문승원이 5.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일에는 오원석이 나서 6이닝 5실점을 만들었다.
5~7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커크 맥카티-김광현-엘리아스가 등판했다. 결과는 3이닝 6실점-3.2이닝 4실점-6이닝 1실점이다. 엘리아스는 잘 던졌지만, 나머지 둘은 아니었다.
8일부터 수원에서 KT와 주말 시리즈를 시작했다. 8일은 문승원이 등판했으나 3이닝 7실점(6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9일에는 오원석이 3이닝 6실점(3자책)으로 좋지 못했다. 10일 맥카티가 출전했는데 5이닝 5실점으로 역시나 부진했다.
결국 엘리아스가 퀄리티스타트(QS)를 한 번 만들었을 뿐, 다른 쪽에서는 아쉬움만 진하게 남겼다. 이외에 오원석이 6이닝을 소화한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빼어난 피칭을 했을 때 ‘호투’라 한다. 특히 선발투수는 긴 이닝 소화는 필수다. 6이닝을 넘어 7~8회까지 던져주면 좋다. 완투면 당연히 최상이다.
그러려면 챙겨야 할 것이 많다. 무엇보다 실점이 많으면 긴 이닝이 어렵다. 살점이 많다는 것은 많은 타자를 상대한다는 뜻이고, 곧 많이 던진다는 의미가 된다. 투구수는 이닝과 반비례하기 마련이다.
최근 SSG 선발투수들이 그렇다. 실점이 많다. 그 과정에서 많이 던지게 되고, 자연히 소화 이닝이 적다. 이는 곧 불펜의 부하로 이어진다. 필승조 노경은-고효준-서진용도 최근 무너지는 경우가 잦다. ‘난국’이다.
시작점은 결국 선발이어야 한다. 김원형 감독도 “선발투수들이 길게 끌고 가줘야 한다. 그래야 불펜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짚었다. 그 어떤 것보다 급한 부분이다. '이닝 먹방'이 사무치게 그리운 SSG다. 이 상태로는 안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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