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파괴' 테슬라, 中서 월간 판매량 2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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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전기차'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지난달 중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에 밀려 판매량 3위(6만4285대)에 그쳤지만 지속적인 가격 인하로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실제 테슬라는 중국에서 연일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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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반값 전기차'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지난달 중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에 밀려 판매량 3위(6만4285대)에 그쳤지만 지속적인 가격 인하로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11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8월 판매량은 8만4159대로, 상하이자동차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최근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실제 테슬라는 중국에서 연일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모델 S과 모델 X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을 내린 데 이어 이달 들어선 보름 만에 가격을 또 내렸다.
인하 폭도 적지 않다. 모델 S와 모델 X의 가격 인하 폭은 각각 5만6000위안(약 1020만원)과 9만8000위안(약 1780만원)이다. 이후 판매가는 모델 S가 69만8900위안(약 1억2700만원), 모델X는 73만8900위안(약 1억3400만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테슬라는 지난 1월에도 모델 3과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6~13.5%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올 상반기 동안 친환경차 판매량 5위권에 들지 못했고, 이 같은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격 파괴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테슬라의 이 같은 행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현지 매체는 "가격 인하로 단기간에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를 지속할 경우 기존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가 떨어져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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