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일대일로 탈퇴 아직 결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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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서 탈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일대일로 탈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총리직에 오르기 전부터 일대일로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져왔고, 중국의 불만을 자극하지 않는 탈퇴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중국 외교부 발표 등을 보면 리창 중국 총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멜로니 총리를 만나 일대일로 참여 유지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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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하더라도 중국과 관계 위태로워지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서 탈퇴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일대일로 탈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뉴델리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난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탈리아가 일대일로를 탈퇴하더라도 중국과의 관계가 위태로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일대일로에 참여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총리직에 오르기 전부터 일대일로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져왔고, 중국의 불만을 자극하지 않는 탈퇴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말까지 탈퇴를 결정하지 않으면 2024년 3월에 협정이 자동으로 갱신된다.
9일 중국 외교부 발표 등을 보면 리창 중국 총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멜로니 총리를 만나 일대일로 참여 유지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리 총리는 회담에서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국·이탈리아 관계는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양국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한 수요"라며 "내년 양국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20주년을 계기로 중국은 이탈리아와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고 발전과 번영을 함께 촉진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이탈리아의 우수한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면서 "이탈리아가 중국 기업에 공평, 공정, 비차별적인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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