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부진에 수소차 판매량 40%↓…도요타는 15.8% 늘어

한재준 기자 2023. 9. 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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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의 수소연료전지차 선두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1위인 현대차의 1~7월 수소차 판매량은 36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 급감했다.

수소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19.2%포인트(p) 하락한 38.1%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미라이 모델의 판매량이 5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33.9%p였던 현대차와의 점유율 격차를 올해 8.1%p로 단숨에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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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격차 33.9%p→8.1%p 축소…中 기업은 200%대 성장
현대자동차가 고객 선호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인 연식변경 모델 ‘2024 넥쏘’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애프터 블로우, USB C타입 충전기(1열 2개, 2열 2개),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마이크로 항균 필터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기본화하고 어두운 회색 계열의 외장 색상 ‘아마존 그레이’를 새롭게 추가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3.6.9/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의 수소연료전지차 선두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2위 주자인 도요타가 자사 수소차 모델인 미라이(Mirai)를 앞세워 추격 속도를 올렸다.

1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 총 판매량은 96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줄었다.

1위인 현대차의 1~7월 수소차 판매량은 36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 급감했다. 넥쏘 판매량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수소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19.2%포인트(p) 하락한 38.1%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빈자리는 도요타가 메꿨다. 도요타는 2884대의 수소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점유율도 30.0%로 올랐다.

도요타는 미라이 모델의 판매량이 5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33.9%p였던 현대차와의 점유율 격차를 올해 8.1%p로 단숨에 좁혔다.

중국 기업인 킹룽(Kinglong)은 202.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소차 판매량은 866대로 9.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인 위통(Yutong)은 판매량이 25.7%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4.4%다.

한국 내 수소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다. 여전히 전 세계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지만 시장 점유율은 16.8%p 하락한 35.2%로 조사됐다.

중국은 수소차 판매량이 66.8% 늘며 시장 점유율이 31.9%로 급상승했다.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미국(점유율 24.3%)과 유럽(5.9%), 일본(2.4%)이 뒤를 이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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