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혁신의 길' 현장서 찾는다…EU·UN 규제기관 방문

황재희 기자 2023. 9. 11.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이 식의약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벨기에와 오스트리아를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방문한다.

식약처는 오유경 처장이 EU 보건식품안전총국(DG SANTE)·무역총국(DG TRADE)과 식품 전자위생증명 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하고,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이하 UNODC)와 마약류 예방·재활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U와 축산물 전자위생증명 협력 체결
UN과 마약류 예방·재활 등 협약 체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1일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아 QR코드를 찍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보이고 있다. 2023.07.2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이 식의약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벨기에와 오스트리아를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방문한다.

식약처는 오유경 처장이 EU 보건식품안전총국(DG SANTE)·무역총국(DG TRADE)과 식품 전자위생증명 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하고,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이하 UNODC)와 마약류 예방·재활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오 처장은 먼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 집행위원회에서 DG TRADE의 Dr. Sabine Weyand 차관과 DG SANTE의 Dr. Sandra Gallina 차관을 만나 한-EU 전자위생증명과 증명서 협력에 관한 행정 약정을 체결한다.

식약처는 이번 약정을 토대로 EU로 수출하는 식품과 EU 27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축산물에 대해 기존의 종이 위생증명서에 기반한 검사를 전자 방식으로 전환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위생증명서가 도입되면 종이 증명서 위·변조를 사전에 차단해 식품 안전관리 강화에 도움이 되고, 수입 검사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영업자의 우편 비용과 종이 사용 절감 등으로 탄소 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 처장은 현지 초콜릿 제조공장(길리안 초콜릿)과 유가공품 수출작업장(아그랄 버터) 등 벨기에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식품의 제조 현장 2곳을 방문해 원료·제조 공정의 안전관리 현황을 살필 예정이다.

이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전세계 마약 예방·범죄대응·재활 등을 총괄하는 국제기구인 UNODC를 방문해 Ghada Waly 사무총장과 식약처-UNODC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외 마약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UNODC는 불법마약, 국제 범죄 문제 등의 대응을 위해 1997년 설립된 유엔사무국 산하 조직이다.

식약처가 구축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UNODC와 협력해 다른 국가에 구축·지원하는 사업을 착수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전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마약 오남용 문제에 대해 국제기구와 협력해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예정이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해외 전파 추진은 우리나라의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가 전세계 표준이 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오 처장은 국민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마약류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약류 중독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중독재활센터를 방문해 유럽의 마약 중독자에 대한 치료와 재활사업 운영 현장을 살펴보고, 국내 적용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도입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