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적 이민지, 지난해 US여자오픈 이후 15개월 만에 우승 '축포'

이민지(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호주 교포 이민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파72)에서 열린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이민지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선두로 정규라운드를 마쳤고,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민지는 약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LPGA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2위 인뤄닝(중국)은 이날 5타를 줄여 3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인뤄닝은 지난 4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과 6월 메이저대회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꾸준한 활약으로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다.

이번 대회 선전으로 인뤄닝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예약했다. 중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3주간 1위를 지켰던 펑산산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 선수 중엔 이미향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공동 11위(10언더파 278타)에 자리했고, 신지은과 유해란은 공동 23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