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 北 김정은에 '각하' 호칭하며 집권 후 첫 축전

양은하 기자 2023. 9. 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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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정권수립일(9·9절) 75주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지난 9일 '김정은 각하' 앞으로 "나는 국경절을 경축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기를 축원합니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찰스 3세가 지난해 9월 즉위한 이후 김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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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절 75주년 맞아 축전…"인민들에게 밝은 미래 있기를"
영국 특유의 대북 '관리' 외교…과거 엘리자베스 여왕도 축전 보내
영국 찰스 3세 국왕ⓒ AFP=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정권수립일(9·9절) 75주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1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지난 9일 '김정은 각하' 앞으로 "나는 국경절을 경축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기를 축원합니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찰스 3세가 지난해 9월 즉위한 이후 김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은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도 북한을 공식 초청하는 등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일정한 수준으로 계속 관리해 왔다. 북한과 영국은 지난 2001년 공식 수교해 양측에 모두 대사관도 두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생전에 북한의 정치 기념일에 김 총비서 앞으로 축전을 보내고 김 총비서도 여왕 생일에 축전을 보낸 바 있다.

다만 그간 주고받은 축전의 경우 내용 자체는 상대국에 예우를 갖추는 의례적 수준으로,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큰 친밀감 없는 간략 메시지만 담기곤 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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