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4억→0원' 아스널 먹튀, 행복한 '튀르키예 생활' 시작...팬들과 떼창

한유철 기자 2023. 9. 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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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페페에게 튀르키예의 첫 인상은 좋은 듯하다.

페페는 최근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페페는 자유계약(FA)으로 아스널을 떠난다. 클럽 성명서에 의해 계약 해지가 발표됐다. 그는 단기 계약으로 튀르키예 리그의 트라브존스포르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페페는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40경기에 출전하며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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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마노
사진=로마노

[포포투=한유철]


니콜라 페페에게 튀르키예의 첫 인상은 좋은 듯하다.


페페는 최근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페페는 자유계약(FA)으로 아스널을 떠난다. 클럽 성명서에 의해 계약 해지가 발표됐다. 그는 단기 계약으로 튀르키예 리그의 트라브존스포르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페페는 지난 2019년 아스널에 입성했다. 당시 공격 보강을 노리던 아스널은 프랑스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페페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고 8000만 유로(약 1144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이는 데클란 라이스가 경신하기 전까지 아스널의 클럽 레코드였다.


많은 기대를 받았고 그만큼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다. 페페는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40경기에 출전하며 아스널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페페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에 비해 빨라진 템포와 거칠어진 선수들의 움직임에 한껏 주눅들었다. 강력한 킥과 쫄깃한 움직임 등 프랑스 리그에서 보여줬던 그의 강점은 퇴색됐다. 공격 포인트는 8골 10어시스트.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경기력 자체엔 의문이 들었다.


그럼에도 팬과 구단은 인내심을 가졌다. 이적 첫해는 '적응기'라는 핑계를 댈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후에도 조금씩 페페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2020-21시즌 공격 포인트는 늘었지만, 여전히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고 2021-22시즌엔 아예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결국 '처분 대상'이 됐다. 아스널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페페는 2022-23시즌 임대 형식으로 프랑스의 OGC 니스로 떠났다. 컵 대회 포함 28경기 8골 1어시스트.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한 후, 아스널로 돌아왔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플랜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결국 이번 여름 '완전 이적'을 추진했고 튀르키예 리그로 떠났다.


페페는 이후 트라브존스포르에 도착했다. 로마노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페페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팬들의 환영을 받는 영상을 게재했다. 선수 본인도 즐기는 모습이었다. 영상 속, 페페는 팬들과 어울리며 노래를 불렀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사진=트라브존스포르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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