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여행권 ‘비짓부산패스’ 출시…‘관광지 입장권+교통카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12일 외국인 전용 입장·승차권인 ‘비짓부산패스’를 본격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비짓부산패스는 부산의 주요 관광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교통카드 기능까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여행권으로 올해 상반기 시범 운영했다.
비짓부산패스는 모두 4종으로 시간제한형 24시간권(4만9000원), 48시간권(6만9000원)과 수량제한형 BIG3(4만5000원), BIG5(6만5000원) 등이다.
시간제한형은 제한된 시간 내 무료가맹점으로 등록된 관광시설을 자유롭게 관람, 이용할 수 있는 여행권이다. 주요 고객은 개별관광객이다. 수량제한형은 무료가맹점 3곳 또는 5곳을 선택해 자유롭게 이용하는 방식이다. 첫 관광시설 입장을 기준으로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사흘 이상 장기체류형 여행객(마이스 관광객, 의료관광객, 유학생 등)이 대상이다.
부산시는 비짓부산패스 출시에 맞춰 가맹점을 107곳에서 163곳으로 확대해 관광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했다.
김해공항 및 부산역 관광안내소와 공식 누리집(visitbusanpass.com) 등에서 판매한다. 공식누리집과 온라인 여행사인 라쿠텐트래블을 비롯해 클룩, 케이케이데이, 트립닷컴에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3시 부산롯데호텔에서 비짓부산패스 발표회를 연다.
앞서 2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시범운영기간 비짓부산패스 24시간권과 48시간권이 3만4543장이 판매돼 목표치(1만5000장)의 230%를 달성했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온라인여행사로부터 4.8점의 별점(5점 만점)을 받았고, 긍정적 사용후기가 92%였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비짓부산패스는 가성비와 편의성을 갖춘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지역 관광업계와 외국인 관광객을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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