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최초"…커넥트웨이브, 업스테이지와 '프라이빗 LLM' 구축

다나와·에누리 약 14억개 데이터 활용 '다나와GPT(가칭)' 개발
"이커머스 특화 AI로 상품검색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집행임원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커넥트웨이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커넥트웨이브(119860)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Private Large Language Model·프라이빗 LLM)인 다나와GPT(가칭)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자사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인 다나와와 에누리의 약 14억개(한국어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이커머스에 특화한 생성 AI 기반 프라이빗 LLM을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이번 프라이빗 LLM 구축은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커넥트웨이브는 8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의 커넥트웨이브 대회의실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커넥트웨이브의 프라이빗 LLM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집행임원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업스테이지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자사의 모델을 상용화해 프라이빗 LLM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AI 스타트업이다.

업스테이지의 자체 개발 생성 AI 모델은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 점수에서 72.3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프라이빗 LLM은 빅테크 기업의 파운데이션 LLM과는 달리 기업 내부 데이터만 학습해 정보 유출·저작권 이슈 걱정을 줄일 것"이라며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도 경량화된 모델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프라이빗 LLM은 주어진 데이터 또는 맥락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나 허위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현상(Hallucination) 부작용이 없다"며 "소비자가 커넥트웨이브의 프라이빗 LLM이 지원하는 기능을 통해 주관적이거나 추상적인 속성을 입력·태깅해도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쇼핑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커넥트웨이브는 쇼핑몰 제작 솔루션인 '메이크샵'도 프라이빗 LLM을 통해 새로운 레벨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커넥트웨이브의 프라이빗 LLM에 메이크샵 기반 특정 쇼핑몰의 데이터를 학습시키면 △배송조회 △문의사항 △반품 상담 △리뷰 요약 △상품 카피 개발 등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집행임원은 "업계 최초 프라이빗 LLM 구축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혁신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와 제휴사들로부터 차세대 이커머스 플랫폼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의 대표는 "LLM의 우수성은 결국 데이터의 양과 질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다나·에누리가 갖고 있는 한국어로 정제된 엄청난 규모의 이커머스 데이터가 업스테이지의 프라이빗 LLM 모델과 만나 학습한다면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갖추지 못한 AI 서비스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