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수출부진 지속…수출액 7.9%↓(상보)

김형욱 2023. 9. 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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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9월에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은 9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48억6000만달러(약 19조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6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최대 수출 상대국인 대(對)중국 수출액도 33억9000만달러로 17.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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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9월1~10일 수출입 현황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9월에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은 9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148억6000만달러(약 19조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65억달러로 전년대비 11.3% 줄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6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표=관세청)
이 추세라면 작년 10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전년대비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직 월초 잠정 집계치이지만 중·하순에 반등을 기대하기엔 감소 폭이 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日)평균수출액이 전년대비 14.5% 감소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5억달러로 전년대비 28.2% 감소했다. 최대 수출 상대국인 대(對)중국 수출액도 33억9000만달러로 17.7% 줄었다.

최근 다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9월 초순 기준으로는 연초부터 이어진 유가 하락 여파에 수입액도 줄었다. 같은 기간 원유 수입액은 29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2% 줄었다.

이에 따라 9월 월초 무역수지 적자도 전월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6월 이후 이어진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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