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오른쪽’ 주석단 특별석 차지한 김주애…후계구도 굳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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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권 수립기념일인 9·9절 열병식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주석단 특별석에 자리하면서 김주애 중심의 후계구도가 기정사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위원은 이어 "북한이 아직까지 김주애를 통해 미래세대와 백두혈통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열병식을 김주애 후계구도용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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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개활동 동행 넘어 후계자 위상 과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정권 수립기념일인 9·9절 열병식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주석단 특별석에 자리하면서 김주애 중심의 후계구도가 기정사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9일 0시부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남측의 예비군 격인 ‘노동적위군’을 전면에 내세운 열병식을 가졌다. 김주애는 이날 아버지 김 위원장 오른편에 마련된 주석단 특별석에 자리했다.
이는 지난 2월 건군절 열병식 때 김주애가 김 위원장 뒤편에 마련된 귀빈석에 어머니 리설주와 당 고위간부들과 함께 했던 것과 달라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앞서 2010년 열병식 때 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오른편에 앉은 모습을 공개하며 ‘김정은 후계구도’를 드러낸 전례가 있다.
북한 관영매체는 김주애에 대해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소개했으며, 특히 인민군 원수로 군 최고 실세인 박정천 노동당 군정지도부장이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김주애에게 귓속말로 뭔가 보고 또는 설명하는 듯한 장면을 보도하기도 했다.
대북소식통은 11일 “김주애가 주로 군사 분야를 중심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북한 관영매체의 이번 열병식 보도를 보면 김주애가 단순히 아버지의 공개활동 동행에 그치는 게 아니라 후계자로서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남성 중심인 북한 사회 특성과 김 위원장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 그리고 이른 후계구도 노출은 자칫 권력누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김주애 후계구도’는 다소 성급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열병식은 전반적으로 주민을 주인공처럼 내세우는 형태로 연출됐다”며 “김주애를 주석단 2열에 위치한 것을 두고 아주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후계구도와 연계시킬 수도 있겠지만, 상식적으로 보면 군 고위인사들이 김정은 로열패밀리, 백두혈통을 호위하고 보위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홍 위원은 이어 “북한이 아직까지 김주애를 통해 미래세대와 백두혈통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열병식을 김주애 후계구도용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는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둘째인 김주애 위에 오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장남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관측에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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