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24번째 그랜드슬램 정복' 조코비치 "어린 시절, 세계 최고의 선수 꿈 꿔…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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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의 테크니션'이자 '기록 제조기'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가 5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7, 러시아, 세계 랭킹 3위)를 3-0(6-3 7-6<7-5> 6-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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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의 테크니션'이자 '기록 제조기'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가 5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7, 러시아, 세계 랭킹 3위)를 3-0(6-3 7-6<7-5>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인 24회에 성공했다. 특히 남녀 단식을 통틀어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인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8년 이 대회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21년 다시 결승에 올랐지만 메드베데프에게 0-3(4-6 4-6 4-6)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그리고 윔블던에서 모두 우승한 상황이었다. US오픈만 정복하면 캘린더 그랜드슬램(한해 4개 그랜드슬램 대회서 모두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드코트의 장인' 메드베데프에게 덜미가 잡히며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해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로 US오픈 출전이 무산됐다. 2년 만에 대회가 열리는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로 돌아온 조코비치는 이 대회 4번째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올해 아쉽게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놓쳤지만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그리고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이 역대 최고 선수(GOAT : 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임증을 증명했다.
경기를 마친 조코비치는 "이 스포츠(테니스)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정말로 놀랍고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나는 7살, 8살 때 세계 최고 선수가 되고 싶은 꿈을 꿨다.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얻고 싶었고 그것이 내가 원하던 유일한 것이었다"고 감격했다.
이어 "이후 나는 새로운 꿈을 가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목표를 세웠는데 내가 24개 그랜드슬램에 관해 이야기하며 여러분과 함께 이곳에 있을 것으로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과는 상관없이 새롭게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0, 스페인)을 제치고 1위에 오른다. 그는 지난 7월 윔블던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에게 2-3으로 졌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조코비치는 이번 US오픈의 전초전인 남자프로테니스(ATP) 웨스턴 앤 서던 오픈 결승전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또한 US오픈 결승전에서는 2년 전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메드베데프에게 설욕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4번째로 한 해 3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2011년, 2015년, 2021년)을 차지했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아직 이룩하지 못했다.
한편 준우승한 메드베데프는 "나는 통산 20개의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조코비치는 24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달성했다. 정말 놀랍고 당신(조코비치)과 당신 팀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우승한 조코비치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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