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中 경기 침체…대만 침공 가능한 상황 아냐"

조성진 기자 2023. 9. 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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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경기 침체를 강조하며 이들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국빈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경기 회복 속도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직면했다"며 "당장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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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외교협회의 양안분쟁 가능성 전망과 배치된 의견 밝혀

(지디넷코리아=조성진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경기 침체를 강조하며 이들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국빈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경기 회복 속도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직면했다”며 “당장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핵무기 생산을 비롯해 전쟁 물자 생산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의 싱크탱크 외교협회는 “중국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권력을 정당화하고자 대만 이슈를 부각하며 분쟁을 유도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중국의 경기 침체가 대만 침공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면서 “아마도 중국이 그 전과 같은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7월 마이너스 0.3%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으나 이번달 다시 플러스 0.1%로 바뀌며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디플레이션이란 경제 전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중국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5월 부동산 판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5% 감소했다. 헝다 등 현지 부동산기업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에서 신규 주택 구매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중국의 잠재성장률에 대해 ▲2022년~2025년(4.9%) ▲2026년~2030년(4.1%) ▲2031년~2040년(3.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인도에서 열린 G20 뉴델리 정상회담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기자(csjjin200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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