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뱀, 신세경 (아라문의 검)
배우 신세경이 극의 판도를 흔드는 영민함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신세경은 10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에서 아스달의 두 권력자 사이에서 당당히 맞선 대제관 ‘탄야’로 활약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세경은 장동건(타곤), 김옥빈(태알하)의 대화 중 등장했다. 아스달을 움직이는 세 권력자 구도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신세경은 “저의 아비 열손이 왕후의 손에 죽게 되면, 이 아사탄야는 세상의 처음과 끝이신 아이루즈와, 재림 아사신의 이름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왕자 이시우(아록)를 거론하며 나지막이 “그 부모가 죽인 수많은 생명이 고살이 되어 임했으니 그 악이 무르익어 화에 이르고 그 화가 자식을 가진 아스달의 모든 백성에 미칠 것이다. 하여!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들이여. 왕자의 눈에서 흐르는 피로, 아스숲을 적신만큼 그의 아이들이 살리라”면서 “누군가는 아록왕자를 찌를 수 있겠죠”라고 경고하듯 말했다.
신세경은 그간 숱한 전쟁으로 피를 봤던 두 사람에게 섬뜩한 메시지가 담긴 말을 하며 아버지를 죽이면 안 되는 이유와 이시우가 열 살이 되면 신성을 내리겠다고 역 제안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 결과적으로 세 사람 모두에게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됐다. 그러나 신세경은 김옥빈과 둘만 남게 되자, 이들의 계략에 놀아난 것 같은 기분을 드러냈다. 김옥빈이 자신을 향해 전 대제관 아사론 마냥 늙은 뱀이라고 칭하자 “아직은 과분한 칭찬이시네요. 왕후시여”라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신세경의 당당함은 왕인 장동건과의 자리에서도 빛을 발했다. 장동건으로부터 자신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대하는 것이 불만이라 함을 듣자 “누군가를 무시하는 힘으로 살아가려니 그렇겠죠”라며 “떼사리촌은 당신의 권력을 위한 희생자들이고! 개막골은 어떤 신분도 그렇게 살아야 할 이유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동건이 대신전 노예 아이들에게 끼니를 금하자, 다시금 충격받은 그는 오랜 전쟁 준비로 아스달의 물자가 부족한 상황을 놓고 거래를 제안했다. 바로 수수 항아리 열 개를 황금석으로 가득 채워 놓겠다는 것. 신세경은 장동건의 비아냥에도 흔들림 없이 설명을 이어갔다.
신세경이 출연하는 tvN 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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