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KSP, 종합컨설팅으로 고도화…장기협력모델 구축"

임하은 기자 2023. 9.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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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종합컨설팅으로 고도화하고, 협력국과 장기협력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KSP는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협력국에 정책 자문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지식 공유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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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2023 KSP 성과 공유 컨퍼런스'서 밝혀
"EDCF 등 개발금융 연계…국제기구 공동 컨설팅"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종합컨설팅으로 고도화하고, 협력국과 장기협력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KSP는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협력국에 정책 자문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지식 공유 사업이다.

김 차관은 개회사에서 "경제와 안보가 긴밀히 연결되는 경제 안보의 시대가 전개되면서 국가의 산업·기술 역량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KSP가 나아가야 할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김 차관은 "KSP를 산업, 기술 육성 등 구체적 문제 해결을 위한 자문 중심으로 전환하고, 정책제안과 제도개선, 인력양성을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 협력모델 구축을 위해 KSP-플러스(Plus)와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 등 장기적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개발금융과 연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과 협력국 모두에 이익이 되고 상호 보완이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나아가 국제기구와 공동 컨설팅을 통해 더 많은 국가와 성과를 향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개발경제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세계경제를 복합위기 상황으로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환경, 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국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최첨단 기술 보유 국가인 한국이 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산업부문 간 경계가 모호한 빅 블러(Big Blur)의 위기에 직면했으며, 다양한 위기 극복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연대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 세션에서는 고형권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좌장으로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 원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지식공유사업의 역할전환, 민간제안 사업과 후속연계 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KSP 대표성과 공유 세션에서는 지난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인도네시아, 파라과이, 르완다의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인도네시아의 시티 아지자 협동조합중소기업부 차관은 "KSP를 통해 마련한 인도네시아형 기술혁신 인증제도의 운영을 위해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KSP가 제도개선 등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KSP가 협력국의 제도개선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등의 성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공식 홈페이지(www.2023kspconference.kr)를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발표 자료를 포함한 자료집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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