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의 행진은 진행 중… ‘24번째 우승’ 조코비치, US오픈 테니스 제패

장한서 2023. 9. 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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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의 행진은 진행 중이다.

 '무결점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6000만원) 정상에 올랐다.

특히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36살의 나이로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미 1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에 오른 조코비치는 1위 복귀를 US오픈 우승으로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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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의 행진은 진행 중이다. ‘무결점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6000만원) 정상에 올랐다. 커리어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조코비치는 11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3시간 16분 만에 3-0(6-3 7-6<7-5> 6-3)으로 꺾으면서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복귀했다. 조코비치는 2년 전인 2021년 US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11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입 맞추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이로써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세운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코비치와 코트가 24번씩 우승했고,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23회로 그다음이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에만 24회 우승한 건 조코비치가 유일하다.

남자 단식만 따지면, 조코비치는 역대 최다다. 다음으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2차례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휩쓸었다. 윔블던에서만 아쉽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 밀려 준우승했다. 이번 US오픈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40억1000만원)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 대회를 휩쓴 것은 2011년과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특히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36살의 나이로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70년 켄 로즈월(호주)의 35세였다.
11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결승전 경기 중 넘어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네트를 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이미 1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에 오른 조코비치는 1위 복귀를 US오픈 우승으로 자축했다.

이날 조코비치는 경기 시작 후 메드베데프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 3-0으로 앞서나가 기선을 잡았다. 1세트를 6-3으로 비교적 손쉽게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는 메드베데프의 반격에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까지 가져오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는 메드베데프를 압도해 3-0으로 우승을 완성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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