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스캔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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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키스 스캔들'을 일으킨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결국 사퇴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직서를 스페인축구협회의 회장대행에게 제출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기다리고 버티는 것은 스페인축구협회와 스페인 축구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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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키스 스캔들’을 일으킨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결국 사퇴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직서를 스페인축구협회의 회장대행에게 제출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부회장 자리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의 신속한 직무정지와 내게 불리한 다른 사건들로 인해 내가 다시 복귀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달 20일 스페인의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선수인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입맞춤을 건네 논란을 불렀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당시 에르모소의 동의를 얻은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에르모소는 부인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FIFA로부터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에르모소는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스페인 검찰은 기소를 결정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기다리고 버티는 것은 스페인축구협회와 스페인 축구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스페인이 포르투갈, 모로코, 우크라이나 등과 함께 2030년 월드컵 공동 유치를 꾀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 그러나 루비알레스 회장은 "진실을 믿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여 자신의 무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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