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李 몸상태 좋지 않아…대통령실 최소한 예의 지켜야"

김소연 기자 2023. 9. 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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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 농성 관련 대통령실과 여당이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밤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날로 단식 11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몸 상태에 대해 "상당히 안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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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 농성 관련 대통령실과 여당이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밤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날로 단식 11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몸 상태에 대해 "상당히 안 좋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태 전 의원 같은 경우 8일인가 9일째 단식을 종료한 걸로 알고 있다"며 "검찰도 단식 10일째가 되면 몸 상태가 어떤지 뻔히 알 텐데도 (의사를 불러) 기본적인 진단을 하고 조사를 이어가는 정도의 요식 행위도 없이 (이 대표는) 밤 10시가 돼서야 나왔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였던 김성태 전 의원은 2018년 5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을 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단식 8일째에 병원 응급실, 9일째엔 병원으로 후송됐고 11일째에 민주당으로부터 특검 수용 답을 받은 뒤 단식을 끝냈다.

고 최고위원은 "통상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와서 대통령 말을 직접 전하지는 못하더라도 건강과 안부를 묻고, 여당 대표도 안부를 물어야 하는 게 정상이지 않는가"라며 "정부여당이 저럴 수 있냐는 대표적 사건이 태영호 의원의 난동이었다. 정치권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 사람으로서의 도리의 선을 넘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단식이 민주당 단합의 계기가 되고 있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 구속 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국민의힘과 정부 입장에서는 이 대표의 존재와 검찰 조사로 인해 민주당이 늘 들썩이는 걸 보기 때문에 내년 총선까지는 이 사안을 계속 쥐고 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영장을 청구하면 뭔가 결판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국민의힘 입장에선 총선 승리 전략으로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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