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이두호-나성호-이경도 빠진 단국대, 그럼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단국대

박종호 2023. 9. 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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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의 시즌은 끝났다.

단국대는 이번 시즌 최고의 돌풍 팀이다.

단국대의 시즌은 끝이 났다.

하지만 단국대는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들의 색깔을 충분히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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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의 시즌은 끝났다. 충분한 성과를 만든 시즌이었다. 

단국대학교는 1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고려대학교에 64-79로 패했다.

단국대는 이번 시즌 최고의 돌풍 팀이다. 높이는 낮았지만, 강한 압박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정규시즌 4위를 기록. 플레이오프에서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주축 선수인 이두호와 이경도 모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힘겹게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했지만, 단국대의 악재는 계속됐다. 8강에서 맹활약했던 나성호마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 이에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나)성호가 한양대 경기 이후 멍이 생겼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드래프트가 있으니 관리할 것이다. 오늘 경기는 안 뛸 것이다”라며 나성호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누가 없다고 약해지는 팀은 아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40%가 없었지만, 승리했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단국대는 고려대를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단국대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단국대는 1쿼터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최강민이 6점을, 송인준이 5점을 넣었지만, 김민규를 제어하지 못했다. 김민규에게만 12점을 내줬다. 또한, 1쿼터에만 9개의 실책을 범한 단국대는 13-24로 1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2쿼터 초반, 단국대는 강한 압박 수비로 고려대를 괴롭혔다. 쿼터 첫 3분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거기에 송인준이 2쿼터에만 11점을 기록. 다만 쿼터 막판 연속으로 실책을 범했고 이는 고려대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30-43이 됐다.

점수 차가 13점으로 벌어졌지만, 단국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 나왔지만, 끈질기게 고려대를 괴롭혔다. 거기에 에너지 레벨을 앞세운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그렇게 추격을 이어갔고 점수 차는 조금씩 좁혀졌다.

4쿼터 초반 연속 득점을 더한 단국대는 4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무리였다. 주축 선수들의 빈자리가 너무 컸기 때문. 결국 단국대는 15점 차로 패했다.

단국대의 저학년 선수들은 최강 고려대를 만났지만, 기죽지 않았다. 송인준이 20점 9리바운드를, 송재환이 14점을 7리바운드를, 길민철이 11점을 기록했다. 이는 단국대가 4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

단국대의 시즌은 끝이 났다. 하지만 단국대는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들의 색깔을 충분히 나타냈다. 낮은 높이에도 강하게 압박하며 많이 뛰었다. 그 결과, 단국대는 4위로 대학리그를 마쳤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기존의 선수들이 아닌 다른 선수들이 분전했다. 단국대 선수들은 성장과 과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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