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 등 특화단지 육성… ‘첨단 소·부·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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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첨단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에 나섰다.
지난 7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민병주 KIAT 원장은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빈틈없이 이행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기업을 지원하겠다"며 "선도기술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면 역량 있는 첨단산업 인재 확보가 절실한 만큼 해외는 물론, 여성과 청년 인재 등 다양한 인재 자원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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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學·硏·官 협의체 구성 맡아
특성화대학 8·대학원 3곳 지원
반도체분야 630억원 예산 투입
인재 확보위해 국제협력·교류
BMW · 에어버스 · IMEC 등
유수기업과 50여개 연구 진행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첨단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에 나섰다. KIAT는 지난해 제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첨단산업법)’에 따른 첨단전략산업지원단을 맡고 있다. 지원단은 첨단전략기술 지정과 규제 개선 등 민간 수요를 접수하는 창구이자, 특화단지 지정과 특성화대학(원)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7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민병주 KIAT 원장은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빈틈없이 이행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기업을 지원하겠다”며 “선도기술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면 역량 있는 첨단산업 인재 확보가 절실한 만큼 해외는 물론, 여성과 청년 인재 등 다양한 인재 자원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첨단전략산업 전방위 지원 = 11일 KIAT에 따르면, KIAT는 첨단전략기술·산업 지정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첨단전략산업 및 기술에 대한 수요를 신청받아 검토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현재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등 4개 산업, 17개 첨단전략기술을 지정한 바 있다. 지난 7월 지정된 7개 첨단산업 특화단지에 대해 단지별 맞춤형 육성 시책을 수립하고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 구성 등 후속 지원도 KIAT가 맡는다.
7개 특화단지는 반도체 부문의 경기 용인·평택과 경북 구미, 디스플레이 부문의 충남 천안·아산, 2차전지 부문의 충북 청주, 전북 새만금, 경북 포항, 울산이다. KIAT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과 연구개발 기반 구축도 맡고 있어, 첨단 산업 분야 소부장 중견기업들의 국산화율 제고와 공급망 내재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첨단전략산업 인력양성센터’로 지정돼 있는 KIAT는 현재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으로 재직자 및 예비취업자 대상인 ‘첨단산업 아카데미’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부트캠프’를 운영 중이다. 올해 반도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타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한다.
특성화대학(원) 운영 예산도 지원한다. 올 상반기 지정된 반도체 특성화대학 8곳과 특성화대학원 3곳에 대한 지원을 이미 시작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에는 올해 총 6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화단지 입주기업이 신청하는 실증과 임시허가 등 규제 특례도 처리한다. 또 국가전략기술과 신성장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시설·연구개발 투자에 대해 조세특례제한법상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업무도 지원한다.
◇첨단인재 확보 노력 = KIAT는 첨단산업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협력과 공동연구개발, 인력 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 기업·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가 가능하도록 국제기술협력을 지원한다. 현재 BMW, 에어버스, 존스홉킨스대, 프라운호퍼, IMEC 등 유수 기업 및 기관들과 50여 개 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협력의향서를 맺고 한·미 간 공동연구 분야 발굴도 시작했다. 올 4월에는 미국 내 반도체, 2차전지, 미래차 분야 협단체들과 국제기술협력을 도모하는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재외한인공학자네트워크(K-TAG)와 유학생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국제기술협력 모델을 다양화하는 한편, 한·미 이공계 인재 교류 사업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첨단 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권 대학의 한인 유학생을 연결시켜주는 신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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