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0일 수출 7.9% 감소… 무역 적자 16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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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이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9월 들어서도 수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관세청은 올해 9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4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많아 무역수지는 16억44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25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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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49억달러… 전년比 7.9% 감소
조업일수 고려 일평균 수출액 14.5%↓
수입 11.3% 감소하며 무역수지 ‘적자’
한국 수출이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9월 들어서도 수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1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대(對) 중국 수출 부진이 이달 초순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관세청은 올해 9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4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2000만달러였다. 이는 조업일수가 6.5일로 올해(7일)보다 더 짧고 수출액도 더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5%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부진에 이달 초순 역시 수출의 발목이 잡힌 모습이다. 승용차(32.4%)와 무선통신기기(5.6%) 수출이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은 28.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각각 17.7%, 1.2% 감소했다. 미국(2.3%)과 홍콩(3%)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5억500만달러로 11.3% 감소했다. 수입은 석유제품 수입이 38.6% 급증했다. 원유(-10.2%)와 반도체(-13.5%) 수입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 수입을 살펴보면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각각 1.9%, 15.8% 증가했고, 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14.4%, 8.5% 줄었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많아 무역수지는 16억44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지난달 1~10일(30억10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25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수출 감소 폭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4분기 중에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월간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이어졌던 ‘적자의 늪’에서 빠져 나와, 지난 6~9월 3개월째 소폭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이 감소했지만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내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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