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 국내 메이저 우유기업 손잡고 프리미엄 우유 검사서비스 맡는다
농장 젖소 대상 선별작업 위탁검사 수행
미코바이오메드는 우유에 포함된 베타카제인 유전자인 A1단백질과 A2단백질을 구분하는 PCR(유전자증폭)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완료하고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S사의 A2 우유에 대한 공식 검사 서비스 운영 준비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2024년 A2 우유의 판매 개시와 함께 정기 검사가 이루어지면 본격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젖소에서 나오는 A1 우유는 대량 생산이 쉽지만 소화불량과 복통을 유발한다는 게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A2 우유는 이 같은 A1 우유의 단점을 보완해 유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인종에 부담이 없다. 현재 생산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비싸지만 우유업체들이 A2 우유로 전환하려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유 최대 생산 국가인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는 이미 A2 우유로의 전환을 마치고 브랜드화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건강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A2 우유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국내 시판제품은 100% 해외 제품이며 국내 생산·판매가 아직 없기 때문에 매우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내 우유업계에서도 흰 우유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 A2 우유로의 전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아직 A2 우유가 생산되지 않고 있지만 우리가 A2형질을 가진 우유 개체를 선별하면서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실제 국내 우유업체 S사의 전국 100여개 농장에서 젖소 7만여두를 대상으로 하는 A1, A2 선별작업 위탁 검사 주체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호주, 미국, 브라질, 및 인도 등에서는 이미 건강을 고려한 A2 우유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현재 흰우유 전체 시장 규모의 2.5%에 불과하지만,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미코바이오메드는 국내 다른 대형 우유 업체를 통해서도 A2 우유 진단 시스템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 법인이 있는 브라질, 인도 등의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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