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피해자이자 가해자…사이버 폭력 악순환 끊는다
【 앵커멘트 】 사이버 불링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집단 괴롭힘으로 사이버 폭력의 한 유형인데요. 멋모르고 뱉은 한 마디에 피해자가 어느 순간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가수 아이유의 표절 의혹에 대한 저작권법 위반 고발 사건에 경찰이 각하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이유의 법률 대리인은 "불특정 다수가 아티스트를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이른바 '사이버 불링'으로 이어졌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이버 폭력의 한 종류인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은 온라인 상의 집단 괴롭힘을 뜻합니다.
남녀노소 모두 사이버 폭력으로 피해를 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지난해 52.7%의 청소년과 72.8%의 성인이 전혀 모르거나 이름 또는 얼굴만 아는 사람에게 사이버 폭력 피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대부분 피해 대응에 대해 "별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심지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거나, 가해자가 또다시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 인터뷰 : 김묘은 /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대표 - "(어느 순간) 우리한테 무뎌지는 거예요.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하지만 계속 하다 보면 그게 너무 일상화되고…."
사이버 불링을 비롯한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고자 유튜버들도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손민수·임라라 /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 운영 - "(특히) 어린 친구들이나 새로운 분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겠다고 걱정이 됐어요. 표현의 자유와 사이버 불링의 개념이 어려워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취지에 공감을 많이 했어요."
교육 당국도 건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 등 지속적으로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출처 : Youtube '이지금'·'1th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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