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세준 유니티 그로우 GM "파트너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많은 도전을 권유드리는 편입니다. 마켓은 늘 바뀌며 지금의 방향성이 내일은 달라질수도 있어요. 유니티 그로우의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매일 느끼고 보고 있죠.(김세준 유니티 그로우 GM)"
게임 개발 엔진으로 유명한 유니티는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의 비즈니스 플랫폼 '아이언소스'와의 합병을 완료했다. 아이언소스는 파트너사들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각종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글로벌 광고 네트워크 '탭조이', 자체 퍼블리싱 솔루션 '슈퍼소닉', 미디에이션 플랫폼 '레벨플레이' 등을 거느리고 있다. 합병 이후 '유니티 그로우' 부문으로 거듭난 아이언소스는 엔진 사업부인 유니티 크리에이트 부문과 함께 파트너사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매진 중이다.
아이언소스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유니티 그로우 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세준 GM(제너럴매니저)은 아이뉴스24와 만나 "글로벌 상위 100개 게임 업체중 93개가 사용할 정도로 콘텐츠 크리에이트 분야를 장악한 유니티와 결합되면서 아이언소스의 영향력이 월등히 커졌다"며 "지난해 합병 이후 올 초부터 같이 유니티와 근무하며 합을 맞췄고 미래에 어떤 것들을 만들고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병으로 유니티는 콘텐츠 개발부터 수익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제공하는 이른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노하우가 전무한 회사라도 유니티 그로우가 보유한 비즈니스 노하우를 통해 사업 역량을 확대할 수 있고 유니티 엔진을 쓰지 않거나 심지어 경쟁사 개발 엔진을 사용하는 회사도 유니티 그로우와 손잡는 게 가능하는게 그의 설명이다.
김세준 GM은 "유니티 크리에이트가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유니티 그로우는 정교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퍼블리싱 또는 컨설팅의 형태로 분석해 방향까지 설정하며 실질적 매출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유니티 그로우로 효과를 본 사례도 소개됐다. 해외 업체 루디아게임즈가 만든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의 경우 유니티 레벨플레이에 힘입어 ARPDAU(일일활성화이용자1인당평균매출액)를 255% 향상시켰다. 아이언소스 및 탭조이 등을 도입한 '2248 퍼즐'의 D7 ROAS(일주일캠페인비용대비수익)는 5배 증가하고 유료 이용자가 3배 늘었다. 걸으면 수익을 내는 앱 '캐시워크'의 경우 유니티 그로우의 수익화 솔루션으로 보완해 이전 대비 225%의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김세준 GM은 "게임뿐 아니라 IT, 통신사, 뱅킹앱에 이르는 광범위한 산업 분야의 회사들이 유니티 그로우의 고객사로 함께 하고 있다"며 "파트너사의 고유 아이덴티티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방향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게임 개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유니티는 엔터프라이즈 등 타 산업 분야로 적극 보폭을 확대 중이다. 유니티 그로우 역시 게임 외에도 각종 앱과 뱅킹 분야에 광고를 접목하는 등 새로운 블루오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그는 "앱에 광고 수익을 접목하는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핫 키워드도 광고 수익화"라며 "한국에서도 수년 전부터 많은 성공 사례를 낳고 있다. 향후 게임 외에 다양한 분야에 광고 수익화가 접목돼 '스탠다드화'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울러 "특히 한국에서 정말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발생해 글로벌 시장에 임팩트를 주는 사례를 더 많이 만들어 내는 게 유니티 그로우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세준 GM은 "외국의 경우 이용자 확보 및 잔존율을 높여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가 많다. 한국 역시 완성도 높은 앱과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시도하면 성공할 수 있는 통로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한 유니티 그로우와 같은 플랫폼도 많이 두드려 달라. 파트너사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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