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유럽서 식품 교역 및 마약 예방·재활 협력 논의

강승지 기자 2023. 9. 11.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유경 처장이 식의약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벨기에와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유럽연합(EU)과 국제연합(UN)의 식의약 안전 규제기관 등과 행정약정 등을 체결하고 정책현장을 찾는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오 처장의 유럽 방문을 계기로 EU 및 UN과 식품·마약류 안전관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벨기에와 오스트리아 찾아 EU, UN의 식의약 규제기관장 만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한국식품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식품 방사능 시험·검사기관 방문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9.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유경 처장이 식의약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벨기에와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유럽연합(EU)과 국제연합(UN)의 식의약 안전 규제기관 등과 행정약정 등을 체결하고 정책현장을 찾는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집행위원회에서 사빈 베이(Sabine Weyand) EU 무역총국(DG TRADE) 차관과 산드라 가이나(Ms. Sandra Gallina) EU 보건식품안전총국(DG SANTE) 차관을 만나 한-EU 전자위생증명과 증명서 협력에 관한 행정약정을 체결한다.

이를 토대로 EU로 수출하는 국내 식품과 EU 27개국에서 수입되는 축산물에 대해 기존의 종이 위생증명서에 기반한 검사를 전자 방식으로 전환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전자위생증명서가 도입되면 종이 증명서의 위·변조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수입 검사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오유경 처장은 현지 초콜릿 제조공장(길리안 초콜릿)과 유가공품 수출작업장(아그랄 버터) 등 벨기에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식품의 제조 현장 2곳을 찾아 원료‧제조 공정의 안전관리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서 오 처장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UNODC(유엔마약범죄사무소)를 방문한다. 불법마약, 국제 범죄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된 유엔사무국 산하 조직으로 전 세계 마약 예방·범죄대응·재활 등을 총괄한다.

오 처장은 이 곳에서 가다 와리(Ghada Waly) 사무총장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외 마약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식약처가 구축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다른 국가에 구축·지원하는 사업을 착수하는 방안도 이야기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마약 오남용 문제에 대해 국제기구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해외 전파 추진은 국내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가 전 세계 표준이 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 처장은 마약류 중독치료·재활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중독재활센터를 방문해 유럽의 마약 중독자에 대한 치료와 재활사업 운영 현장을 살펴보고, 국내 적용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도입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번 오 처장의 유럽 방문을 계기로 EU 및 UN과 식품·마약류 안전관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