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말고 MZ세대들...요즘 백화점들 변신 경쟁 뜨거운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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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스데이수트, 우알롱, 이미스, 포터리. 아직 대중적 브랜드라고 보긴 어렵지만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게 '힙'(HIP)한 상품으로 각광받는 신생 브랜드다.
모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2030세대 고객을 만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공간 혁신과 새로운 브랜드를 경험할 기회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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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공간도…8~21일 '윌슨' 팝업 진행
벌스데이수트, 우알롱, 이미스, 포터리…. 아직 대중적 브랜드라고 보긴 어렵지만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게 '힙'(HIP)한 상품으로 각광받는 신생 브랜드다. 모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2030세대 고객을 만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MZ 전문관', 신생 브랜드로 채웠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본관 8층 리뉴얼을 마치고 8일 스트리트 전문관 '뉴 스트리트'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벌스데이수트와 우알롱 등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와 함께 에이트디비전, 프로젝트 등 편집숍 매장도 자리를 잡았다. 2월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점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이미스, 포터리, 인스턴트펑크 등도 서울로 상륙했다.
나아가 고객이 오랫동안 머물다 가도록 다양한 체험을 즐길 팝업스토어 공간 '더 스테이지'도 마련했다. 8~21일에는 꽃으로 가득한 테니스 코트를 연출한 미국 스포츠 브랜드 '윌슨'의 팝업스토어가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상품 구매뿐 아니라 미국의 테니스 전문 플랫폼 '더코트'와 함께 제작한 테니스 아카이브 작품 전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미 2월 센텀시티점을 MZ세대 취향에 맞게 개편하면서 매출이 크게 오른 경험이 있다. 센텀시티점은 리뉴얼 이후 6개월 동안 20대와 30대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87% 늘었고, 부산 외의 지역에서 온 고객 수도 60%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의 발길을 이끄는 공간 혁신과 새로운 브랜드를 경험할 기회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매출 좌지우지하는 'MZ 브랜드'…선택 아닌 필수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서울이 MZ전문관 'MZ 그라운드'를 꾸민 뒤 매출이 눈에 띄게 오르면서 업계에서는 기존에 다루지 않던 신생 브랜드를 입점하고 팝업스토어를 여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문 연 지 3년 만인 올 하반기 연간 매출 1조 원 돌파를 앞뒀는데 이 중 2030세대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을 MZ세대의 문화공간으로 개편하면서 'MZ세대의 성지'로 거듭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한층 무르익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이 지점에 '노티드 도넛'과 '런던 베이글 뮤지엄' 등 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입점시킨 데 이어 '블루보틀 잠실 카페'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화 이미지가 중요했던 과거라면 상상도 못 했을 브랜드도 백화점에 들여오는 중"이라며 "흔하지 않으면서 고유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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