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모로코 교민 "잠결에 건물 무너지는 줄…흙집 많은 산간지역 피해 심각"

2023. 9.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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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코 강진' 접시 깨지는 소리·비명 소리에 잠깨
- 건물 무너질 수도 있던 상황…이웃들 "여진 있다"
- 대사관과 마라케시 교민들 상황 계속 공유하는 중
- 인명피해·건물 갈라짐 많아…사망자 구조 모습 보기도
- 흙집으로 된 오래된 건물 많아 지진 피해 집중돼
- 현지인들, 흙과 돌 걷어내는 중, 구호물품 절실해
- 산간지역 매몰 사상자 발견 시급…관심 이어지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9월 11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동인 씨 (모로코 마라케시 현지교민)

▷김태현 : 우리 교민 김동인 씨와 전화연결해서 자세한 피해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동인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일단 김동인 씨 같은 경우에는 별문제 없으시지요?

▶김동인 : 저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김태현 :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 12분이면 심야시간이잖아요. 지진 발생 당시 상황은 어땠습니까?

▶김동인 : 저도 자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요. 바닥이 흔들리고 진동이 심하게 들리고 바닥에서 접시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서 잠결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건물이 무너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진을 어떻게 피하신 거예요? 집 밖으로 나오셔서 대피를 하신 건가요?

▶김동인 : 지진이 일어날 당시에 바로 일어나지 못했지만 핸드폰으로 대사관에서 연락이 오셔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었고 아이들을 깨우고 신속하게 밖으로 대피해서 1차적으로 피신을 하였고요. 지진이 일어난 10여 분 지난 다음에 실내와 실외를 오가면서 지냈습니다. 이웃들은 밖으로 오간 상태였고요.

▷김태현 : 지금 여진은 없습니까?

▶김동인 : 가끔 여진이 있다는 이웃들의 얘기가 있는데요. 아직까지 느껴보지는 못했고요.

▷김태현 : 혹시 지금 대사관 측에서 앞서 연락을 받으셨다고 하셨잖아요. 현지 교민들에 대한 대사관 측의 지원은 충분히 되고 있나요?

▶김동인 : 마라케시 지역에 있는 분들에게 상황을 짚고자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 있고요. 관련해서 저희한테 필요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김동인 씨 같은 경우에는 인명피해는 없어서 정말 다행인데 혹시 재산적 피해 같은 것도 입으신 적이 있습니까?

▶김동인 : 재산피해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마라케시에서 떨어진 곳과 지진 발생에 많은 인명피해가 있고 건물이 갈라지거나 하는 상황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요. 그리고 사망자도 구조하는 모습들을 저희가 볼 수 있었습니다.

▷김태현 : 지금 언론보도 보니까 메디나 같은 경우에는 피해상황이 굉장히 크다고 하던데 피해 큰 지역 직접 방문하셨다는 거잖아요. 가보시니까 그 피해상황이 어떻습니까?

▶김동인 : 마라케시에서 떨어진 구시가지에는 오래된 건물들과 형성돼 있기 때문에 많은 피해들이 있고요. 제가 다녀온 것은 산간지역과 시골마을 지역이었는데요. 그쪽 지역은 건물들이 벽돌로 짓거나 흙집들이 많다 보니까 지진의 피해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태현 : 지금 국내 언론보도를 보면 거기에 워낙 산길이고 길도 좁고 매몰된 지역이 많아서 구조대가 잘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있던데 구조상황을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동인 : 구조대가 모로코에서 최선을 다해서 구조활동을 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요. 산간지역에서 계속해서 앰뷸런스와 차량들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길이 협소하다 보니까 차량들이 정체되어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태현 : 일반 시민들 같은 경우에는 장비 없이 맨손으로 흙을 파서 실종자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하던데 선생님 주변의 사람들도 구조에 동참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나요?

▶김동인 : 모로코가 지진이 일어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서 계속 준비하고 있고요. 방금 얘기하신 것처럼 지역에 있는 건물이 매몰된 곳에 있는 곳은 차량이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장비를 이용해서 흙을 걷어내거나 돌을 걷어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태현 : 전 세계에서 모로코를 향한 구호의 손길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하던데요. 선생님이 보시기에 모로코에서 현재 가장 필요한 건 뭐라고 보십니까?

▶김동인 : 모로코에 구호물품들이 전달되는 부분들이 시급한 것 같고요. 아무래도 산간지역에 있는 마을들에 있는 매몰된 지역들에 사상자들이나 사망자들을 발견해서 구해내는 일들이 시급한 일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저희 마지막으로 한국 정부나 고국에 있는 시민들에게 요청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해 주시지요.

▶김동인 : 지진으로 많이 걱정해 주시고 놀라셨는데요. 모로코에 더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한국 국민들에서 관심과 사랑으로 바라보시고 관심이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모로코 현지 마라케시에 살고 계시는 우리 교민분 연결해서 현지 상황 들어봤습니다. 김동인 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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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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